코로나19 백신접종, 청각장애인은 소통 부재 겪어
코로나19 백신접종, 청각장애인은 소통 부재 겪어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1.04.0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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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예진표 확인부터 접종, 접종 후 관리까지 혼자서는 힘들어
ACC 그림판, 영상전화기 설치, 수어통역센터 연계 등 대책 필요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청각장애인이 백신 접종을 할 경우 겪는 소통 문제가 제기됐다. 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이하 장애벽허물기)은 지난 1월 말부터 설치된 예방접종센터의 장애인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5일 지적했다. 

예방접종센터는 중앙 1곳, 권역 3곳, 지역 250곳으로 대부분 설치가 마무리됐다. 예방접종센터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한 점검도 대부분 마친 상황이다.

일반적인 백신접종과정은 예진표를 접수하고 확인이 끝나면 예진실에서 접종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접종을 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청각장애인 등 감각장애인이 혼자 내방한 경우 소통이 어려워 접종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예방접종센터의 매뉴얼과 투입인력 기준 또한 백신 관리와 접종 대상 기준, 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 등으로 구성되었지만, 장애인의 특성에 따른 주의할 점, 지원 사항 등은 담겨있지 않다. 지방자치단체나 병원 등의 접종센터 또한 특성에 따라 일부 내용을 달리하는 정도다.  

장애벽허물기는 장애인이 내방했을 때 소통지원을 위해 ACC그림판을 비치하고 영상 전화기를 설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유사시 지역의 수어통역센터나 장애인단체와 연계하여 장애인 전문가의 협조를 받을 수 있게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장애벽허물기는 "장애인은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야 활동가능한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영역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히야하며, 그것이 진정한 자립지원이고 복지다"며 코로나19 백신접종 환경을 개선해달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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