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작가 4인의 일상… '첫: 시작' 전시회 개최
발달장애인 작가 4인의 일상… '첫: 시작' 전시회 개최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1.04.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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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맞아… 16일까지 총 33점 전시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
밀알복지재단의 발달장애인 예술단 브릿지온 아르떼 소속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전시회가 16일까지 진행된다. (출처=밀알복지재단)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발달장애인 작가 4인의 작품이 모인 [첫: 시작] 전시회가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강남구 밀알미술관에서 김성찬, 김승현, 윤인성, 최석원 작가의 일상이 담긴 회화ㆍ조형 작품 33점을 전시한다.

이들은 모두 밀알복지재단의 발달장애인 예술단 브릿지온 아르떼(Bridge On Arte) 소속이다.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도 겸하고 있는 작가들은 장애인식개선 교육이 필요한 기업과 기관 등에서 작품 전시와 창작 활동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고 있다. ‘브릿지온’이란 이름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연결하는 ‘다리(Bridge)’역할을 하겠다는 당찬 포부가 담겨 있다.

작가들의 작품에는 장애로 인해 표현할 수 없었던 작가들의 내면의 세계가 펼쳐져 있다. 사회적 통념과 선입견에 구속되지 않는 독창적인 시선이 담긴 작품들은 관객들에게 일상에서 벗어난 자유로움과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김승현 작가의 '노을진 숲', 최석원 작가의 '숲 속 표범', 윤인성 작가의 '환상의 빌리지'. (출처=밀알복지재단)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김승현 작가는 “작가로서 활동 후 열게 된 첫 번째 전시”라며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 관객 분들께 좋은 작품을 보여주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해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전시회에 참여하는 네 명의 청년들은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장벽으로 인해 작가로서의 꿈을 펼칠 수 없었다”며 “브릿지온 아르떼를 통해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일로 소중한 일자리를 얻게 된 작가들의 첫 번째 전시회에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는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밀알복지재단(070-7462-9066)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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