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자리를 양보해주세요!

서울지하철 9호선에서… 비장애인을 위한 공간일까요?

2021-06-14     염민호 기자

[소셜포커스 염민호 기자] = 바쁜 출퇴근시간에는 복잡한 전동차 안으로 장애인의 전동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전동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에는 비장애인이 조금 더 여유롭게 서서 갈 수 있기 때문에 의자에 앉지 못한 비장애인이 좋아하는 공간으로 바뀌게 된다.

그런데 며칠전 외부 일정이 있어 서울지하철 9호선을 이용하면서 목격한 장면이다. 평일 오후 그리 복잡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건장한 남자 세 명이 전동휠체어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무슨 이야기가 그리 많은지…. 바로 옆에 있는 전동휠체어에 앉아 있는 장애인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출입문 앞에 자리를 잡은 전동휠체어에 앉은 장애인은 말한마디 못하고 불안한듯 사방을 연신 돌아볼 뿐이었다.

전동차 실내에 마련된 전동휠체어 공간은 비장애인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벽면에 설치한 안전고리에 전동휠체어를 묶어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