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통역 심리상담' 6일부터 실시

청각ㆍ언어장애인, 문자메시지 등 활용한 상담에 불편 겪어와... 카카오톡 채널ㆍ이메일로 신청 가능

2021-07-05     박예지 기자
장애벽허물기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보건복지부는 코로나 우울을 겪는 청각·언어장애인을 대상으로 6일부터 수어통역 심리상담을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그간 모바일앱이나 문자메세지 등을 통해 비대면 심리지원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많은 청각·언어장애인들은 문자상담 연결 자체가 어렵고, 연결되더라도 상담사의 전문성이 부족해 필요한 도움을 받기는 역부족이라며 항의해왔다. 음성언어 체계가 익숙하지 않은 장애인의 경우, 상담을 시작하기도 어려워 더욱 심각한 고립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국가트라우마센터는 한국농아인협회와 협력해 수어통역사와 정신건강 전문가가 함께하는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불안, 우울, 외상후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상태 평가부터 해결책 제시까지 이전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상담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에 진행한다. 수어통역사 일정 조율을 위해 사전 신청은 필수다. 줌(ZOOM)을 활용한 온라인 방식이나 방문 상담도 가능하다. 

신청은 장애인 당사자나 가족이 국가트라우마센터 카카오톡 채널 또는 이메일(ptsdk@korea.kr)로 하면 된다.

복지부는 이와 더불어 '감염병 스트레스 마음돌봄 수어영상'도 배포한다. 총 4종으로 ▲감염병 상황에서 마음건강을 지킬 수 있는 생활 수칙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나비포옹법 ▲심신의 안정을 위한 복식호흡훈련 ▲근육이완훈련 방법을 소개한다. 영상은 국가트라우마센터 홈페이지나 카카오톡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