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대선후보 경선... 청각장애인은 '또 소외'

장애벽허물기 22일 논평 발표 수어통역 제공한 후보 2명에 불과 "모든 정치 과정에 수어로 참여할 수 있어야"

2021-07-22     박예지 기자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공약 홍보 영상에 수어통역을 제공하는 대선 경선후보들이 거의 없다며 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이하 장애벽허물기)이 문제를 제기했다.

장애벽허물기는 22일 "예비 대선 후보자 중 출마영상에 수어통역을 넣은 것은 1명,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 수어통역사를 배치한 이도 1명뿐이다"이라고 지적하는 내용을 담은 논평을 발표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가운데서는 수어 통역을 제공한 후보가 단 한 명도 없다.

코로나19로 많은 시민을 만나기 어려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SNS를 통한 영상 홍보가 치열하나 농인 유권자의 존재를 고려한 사람은 거의 전무하다는 주장이다.

장애벽허물기는 "한국수화언어법에는 한국수어를 국어와동등한 자격을 가진 농인의 고유한 언어라 하고 있다. 사회 모든 분야에 농인들이 수어로 참여하고 수어로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라며 경선을 비롯한 정치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로 농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