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유모차도 편히 다닌다… 울퉁불퉁 보도 정비에 262억원 투입

- ‘걷기편한 행복거리 만들기’ …평탄성불량 및 노후보도 집중정비 - 개선효과 높은 10㎡이하 파손 최우선, 19km 29개 구간 노후보도 전면 보수 - 공식순례길 보도개선15.4km 중 14.2km 연내 정비, 2020년 잔여구간 정비 완료 - 전문인력 연2회 보도 전수조사, 623명 거리 모니터링단 힘모아 보행불편 신속해소 - 시, “걷기편한 보도는 보행권 확보의 기초, ‘걷는 도시’ 완성위한 시민참여 기대”

2019-04-09     김윤교 기자
정비

[소셜포커스 김윤교 기자] = 서울시가 유모차나 휠체어 등이 다니기에 불편하고 이동할 때 보행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울퉁불퉁한 보도를 평탄하게 만드는 대대적인 보수작업에 나섰다.

시는 올 한해 총 262억 원을 투입해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행할 수 있는 ‘걷기 편한 행복거리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서울에 있는 261개 노선 중 평탄성 불량보도 정비에 150억 원을 투입해 서울광장 면적의 5배에 달하는 약 7만㎡를 보수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소규모 공사로도 실질적 보행불편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10㎡ 이하 파손구간을 최우선으로 손본다.

112억 원은 노후 보도 전면보수에 투입한다. 노후도가 심해 전면보수가 필요한 보도 총 19km는 강서구 강서로 노후보도 정비사업 등 29개 사업구간으로 구분하여 정비한다.

이와 별도로 43억 원을 편성하고 투입해 2018년에 아시아 최초 공식 순례지로 지정된 ‘천주교 서울 순례길’ 총 44.1km 중 보도정비가 필요한 15.4km 구간에 보행불편을 유발하는 평탄성 불량 등을 해소한다.

관악구 등 5개 구에 걸친 정비구간 15.4km 중 14.2km 정비를 올해까지 완료하고, 2020년에 잔여구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보행약자를 포함해 남녀노소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보도 환경 개선을 위해 전문조사 인력을 투입, 상·하반기 (2~3월, 8~9월) 시도 보도구간을 직접 전수조사해가며 정비가 필요한 곳은 즉시 보수한다.

또한 서울시 거리모니터링단을 운영해 보도블럭 파손 등 보행불편사항을 접수 받아 시민들의 보행불편을 신속하게 해소하는데 힘쓰고 있다. 2012년 424명으로 시작해 올해는 623명이 거리모니터링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보도블럭 파손, 물고임, 보행 장애물 적치, 상습적인 불법 주·정차 등 총 4만 2천128건의 장애요소를 신고해 관할기관이 신속히 처리하는데 기여했다.

거리모니터링단은 온라인을 통해 수시 신청할 수 있으며, 길을 걷다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시민 누구나 ‘서울스마트 불편 신고’ 또는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