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장애대학생 보조기기 지원에 15억 투입

107개 대학에 '원격수업용 보조기기' 구입비 지원 점자정보단말기, 한손용 키보드 등…

2021-02-16     박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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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장애대학생 지원체계를 적극적으로 마련한 대학교에 원격수업용 보조공학기기를 구비할 수 있는 비용이 지원된다.

이 내용은 16일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발표한 '2021년 장애대학생 원격수업 수강지원 사업 기본계획'에 포함됐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활성화된 상황에서 장애대학생이 어려움 없이 학습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다.

총 15억 원 예산을 들여, 107개 대학교에 각 평균 1천5백만 원씩 지원한다. 지원금으로는 △시각장애인용 점자정보단말기 △지체장애인용 한손용 키보드 △청각장애인용 문자통역 프로그램 및 태블릿PC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107개 대학은 2020년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 실태평가 결과, 최우수(33개) 혹은 우수 등급(74개)을 받은 대학들이다. 이 실태평가는 348개 대학, 423개 캠퍼스에 대해 3년마다 실시된다. 교수, 시설, 설비 등에 대한 자체 평가보고서에 근거한다.

각 대학에서는 구비할 기기 목록과 소요액을 파악해 이달 26일까지 사업전담기관인 국가평생교육진흥원으로 신청하면 된다. 각 대학별 지원규모는 장애대학생 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될 예정이다. 

장애대학생들은 오는 3월부터 실질적으로 기기를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 측은 장애학생지원센터를 통해 기기 보유 내역을 안내하고 신청서를 제출 받는 등 자체적으로 규정을 마련해 지원하게 된다.

교육부 측은 "이번 사업 신설로 장애대학생 학습권 보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