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사회복지시설 평가, "장애인복지관 웃고, 장애인그룹홈 울고"
2020 사회복지시설 평가, "장애인복지관 웃고, 장애인그룹홈 울고"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1.05.03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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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복지관' A등급 92.4%, 평균 94.7점으로 최고점
F등급 미흡시설 103곳... 장애인 그룹홈이 F등급 가장 많아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2020년도 사회복지시설 평가 결과 '장애인복지관'이 94.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F등급을 받은 미흡시설은 103개소였다. 

보건복지부가 3일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사회복지시설 1,745개소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평가 대상이 된 7개의 시설 유형은 △장애인복지관 144개소 △노숙인생활시설 107개소 △정신요양시설 59개소 △정신재활시설 151개소 △아동그룹홈 467개소 △장애인그룹홈 659개소 △정신재활그룹홈 158개소다. 

시설 운영 전반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한 결과 7개 시설 유형의 평균 점수는 87.4점으로, 장애인복지관이 최고점인 94.7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 유형별 평가결과(평균점수) (자료=보건복지부)
<시설 유형별 평가결과(평균점수)> (자료=보건복지부)

우수시설(A등급)은 1,070개소(61.3%)로 미흡시설(F등급)은 103개소(5.9%)로 나타났다. 2017년 전기 대비 우수시설(A등급)은 9.4% 증가했고, 미흡시설(D-F등급)은 6.5% 감소 수치를 보였다.

시설 유형별로 보면 A등급 비율은 장애인 복지관이 92.4%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F등급 비율은 장애인그룹홈이 12.6%로 가장 높았다. 

시설유형별 등급별 현황
<시설유형별ㆍ등급별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소규모시설 등급별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한편 평가영역에서는 노숙인생활시설이 가장 낮은 점수대를 기록했다. '재정ㆍ조직운영' 부문에서 78.5점, '지역사회 관계망' 부문이 79.9점으로 둘 다 C등급(70~80점 미만)을 받았고, 그 외 영역은 전부 B등급(80~90점 미만)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노숙인생활시설의 상승폭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7년 전기 평가 대비 대규모 시설 중에서는 노숙인생활시설이 80.7점에서 84.3점으로 ▲3.6점 상승된 결과를 보였다.

그룹홈과 같은 소규모시설에서는 정신재활그룹홈이 83.9점에서 91.6점으로 ▲7.7점이 올라가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복지부는 이번 평가부터 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정성지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현장평가위원이 서비스의 질적 수준과 관련한 인터뷰를 실시하고 평가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복지부는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등급과 이전 평가대비 점수 향상이 높은 개선시설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D~F등급을 받은 평가시설에 대해서는 맞춤형 컨설팅과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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