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제품 사진 소리로 들려준다… 시각장애인 접근성 개선 앞장
11번가, 제품 사진 소리로 들려준다… 시각장애인 접근성 개선 앞장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1.05.21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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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와들'에 1억원 투자… 하반기 앱(App)ㆍ웹(Web)에 적용
"모든 상품에 대체텍스트? 불가능해" 온라인커머스업계 인식 바뀔까
11번가가 하반기부터 이미지를 소리로 들려주는 신기술을 도입해 시각장애인 소비자의 접근성을 제고한다고 밝혔다. (사진=11번가)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온라인커머스 11번가 하반기부터 이미지를 소리로 들려주는 신기술을 도입한다.

11번가는 시각장애인 소비자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 쇼핑앱 '소리마켓'을 론칭한 소셜 벤처기업 '와들'에 1억원 지분투자를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11번가는 와들이 보유한 '이미지 내 텍스트 인식기술(OCR)'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솔루션을 올해 하반기 앱과 온라인 사이트에 도입할 예정이다.

솔루션을 도입하면 시각장애인이 11번가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이미지 정보와 이미지 속 텍스트까지 소리로 들을 수 있게 된다. 

11번가의 선도로 '모든 상품에 대해 대체텍스트 제공은 불가능하다'는 온라인커머스계의 인식 변화도 기대된다. 롯데마트몰, 이마트, G마켓 대형 온라인커머스 3사는 올해 3월 시각장애인 대체텍스트를 제공하라는 민사 판결에 항소를 제기한 바 있다.

3사는 "많은 상품에 대체텍스트가 제대로 입력됐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비용도 많이 지출된다"며 반박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앞으로도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커머스가 우리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온 만큼 쇼핑의 즐거움을 더 많은 분께 차별 없이 전해드릴 수 있도록 11번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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