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대학생에게 들었다" 온라인 학습권 언제 보장될까요?
"장애대학생에게 들었다" 온라인 학습권 언제 보장될까요?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1.06.02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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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장애인권동아리 '위디', 비대면 교육운영 매뉴얼 연구 결과 발표
장애학생지원센터 역할과 교육지원인력, 장애학생-교수자 소통창구 중요
지난 28일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시ㆍ청각장애 대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지난 달 28일 한국장애인재활협회(회장 김인규)가 시ㆍ청각장애 대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했다.

대부분의 강의가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면서 장애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상당하다. 본 토론회는 장애학생의 어려움을 공론화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청년포럼은 지난해부터 시ㆍ청각장애 대학생 온라인 학습권에 관심을 가지고 당사자 실태조사, 언론보도, 동아리연구지원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이 날 행사는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로 서울대학교 장애인권동아리 With:D(이하 ‘위디’)의 ‘대학교 비대면 교육운영 매뉴얼’ 연구결과 발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위디는 이해당사자 인터뷰와 이론적 고찰을 통해 만들어진 비대면 교육운영 매뉴얼을 공개했다. 

시ㆍ청각장애 대학생들을 위해 장애학생지원센터의 역할이 중요함을 언급하며, ▲교육지원인력 제도 ▲장애학생-교수자 소통창구 등을 강조했다. 

토론패널로 참여한 청각장애당사자 강남대학교 조정환 학생은 "이번 연구는 비대면 교육운영 매뉴얼의 기본 틀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지만, 통역 서비스 제공 시 전공의 전문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지원되어야한다"며 " 동일한 장애유형이라도 다양한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원빈 학생이 발표하고 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한편 마지막 토론주자였던 국립특수교육원 김태준 과장은 "오늘 다뤄진 내용들이 추후 장애대학생 복지지원 실태평가 지표 설정에도 참고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단국대학교 신현기 교수는 "세부적인 활용방법은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장애학생들의 학습권이 다시 한번 조명된 기회였다. 제도적 개선까지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고려대학교 임성진 학생, 고려대학교 손승현 교수, 대전대학교 손지영 교수, 대구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 류정은 통역사가 토론패널로 참여하여 장애대학생 온라인 학습권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공유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이번 온라인 토론회를 통해 대학 및 교수자, 관련 기관에서 장애대학생의 온라인 학습권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어 다행이다. 세부지침이 담긴 매뉴얼을 교육부에서 긍정적으로 활용해준다는 답신을 받아 조속히 조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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