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밭은 처음이지?" 창녕장복 직원들 장애인 농가에서 '구슬땀'
"마늘밭은 처음이지?" 창녕장복 직원들 장애인 농가에서 '구슬땀'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1.06.10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로 인건비 급상승... 직원 3개조가 3일간 마늘 수확
농민, "무더운 날씨에도 내 일처럼 앞장서주어 감사해요"
창녕군장애인종합복지관 직원들은 수확 시기에 인력난을 겪고 있는 장애인 농가에 일손을 지원했다.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마늘 수확기에 농촌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의 일손을 돕기 위해 장애인복지관 직원들이 마늘밭으로 달려갔다. 창녕군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창녕장복)은 직원들은 7일, 9일, 10일 3일에 걸쳐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를 찾아 마늘수확을 도왔다.

창녕장복 직원들은 마늘을 재배하는 장애인 가정에서 수확 시기를 맞았으나 코로나19로 인건비가 상승해 일손을 구하기 힘들어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즉각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의논했다. 그리고 직원 29명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자별로 조를 짜서 마늘 경작지를 찾아갔다. 마늘 수확에 나선 직원들은 1000여 평 규모의 마늘밭에서 구슬땀을 마다하지 않고 정성스레 가꾼 수확물을 모두 거두어 들였다.

직원들이 수확한 마늘 줄기를 정리하여 망에 담고 있다. ⓒ소셜포커스

이번에 창년장복 직원들의 도움을 받은 농민은 “코로나19로 인해 인력난이 극심해 어떻게 수확해야 할 지 눈앞이 막막했다"면서 "그런데 복지관 직원분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내 일처럼 앞장서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성길 복지관장은 “직원들의 손길이 인력난으로 농작물 수확을 못하고 있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드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받았던 사랑과 관심을 나눌 수 있는 복지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