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빗길에 안전하게 운전하세요!
장마철 빗길에 안전하게 운전하세요!
  • 양우일 객원기자
  • 승인 2021.06.14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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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초보운전자는 빗길 안전운전 요령 미리 숙지해야
빗길 수막현상 대비 양손 운전ㆍ감속운전ㆍ충분한 안전거리 확보해야
차량 전조등 켜기ㆍ잦은 차로변경금지ㆍ급제동 급출발 급조향 금지해야

[소셜포커스 양우일 객원기자] = 장마철은 잦은 비로 인해 자동차 운전자는 시야가 좋지 않아 주변 주행상황에 대해 인지력이 떨어진다. 자동차 유리창에는 김이 서리고 물기가 묻는다. 에어컨으로 김 서림을 방지하겠지만 와이퍼를 작동해도 시야가 100% 좋아지지 않는다.

자동차 바퀴는 빗길에 미끄러질 위험성이 증가한다. 비로 인해 브레이크를 밟아도 정지거리가 길어진다. 이때 핸들을 움직여도 자동차 바퀴가 원하는 대로 제어가 안 된다.

우산을 쓰고 걷는 보행자들은 비로 인해 주변 상황에 대한 주의력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보행자 도로와 차도가 구분되어 있지 않는 도로나 횡단도보에서는 사고 발생 확률이 증가한다.

빗길에서 안전한 조향을 위해 양손 핸들잡기 운전을 해야(출처 구글이미지)
빗길에서 안전한 조향을 위해 양손 핸들잡기 운전을 해야 한다. (출처 구글이미지)

장마철 빗길 안전운전 요령을 알아보기 전에 빗길 주행과 관련된 주요 용어를 먼저 살펴보자.

▶노면반사 : 야간 빗길과 같이 기상이 악화된 조건에서는 차선을 포함한 도로의 노면표시가 눈에서 보이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정상주행에 지장을 준다.

▶수막현상 : 비로 인해 노면에 물이 고일 때 차량의 타이어와 노면사이에 물막이 형성되는 현상이다. 이 현상으로 인해 고속으로 주행할 때는 바퀴가 노면에 접지하지 못하고 물 위에 뜬 상태로 주행하게 된다. 조향(방향전환)과 제동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제동거리 :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부터가 아니라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순간부터 자동차가 멈출 때 까지 진행한 거리를 말한다. 제동거리는 차의 속도와 무게, 도로의 오르내림, 풍향, 브레이크 사용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장마철에는 제동거리가 상당히 길어져 사고위험이 커진다.

▶오버스티어 및 언더스티어 현상 : 자동차 방향을 바꾸려고 할 때 비정상적으로 심하게 틀어지며 자동차가 빙글빙글 도는 현상을 오버스티어, 반대로 자동차 방향을 바꾸려고 해도 바꿔지지 않고 직진하는 현상을 언더스티어라 한다. 이 두 가지 현상의 원인은 자동차 타이어의 접지력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전에 타이어 마모도와 공기압을 체크해야 한다.

장마철 어두워진 날씨에는 주간 전조등 켜기(출처 구글이미지)
장마철 어두워진 날씨에는 주간 전조등을 켜도록 한다. (출처 구글이미지)

본격적으로 장마철 많은 빗길 속에서 안전하게 운전하는 요령 7계명을 살펴보자.

▶양손으로 운전하기 : 운전을 할 때 수막현상으로 인한 미끄러짐의 위험성에 대비하기 위해 양손으로 안전하게 핸들을 움직여야 한다.

▶빗길 감속운행 : 규정 속도에서 20%를 감속해야 한다. 폭우 시에는 50%를 감속 운행해야 한다. 특히 빗길 야간운전은 사고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 이런 때에는 충분히 속도를 줄여 운전을 해야 한다.

▶저단기어 사용 : 장마철에는 노면의 불안정성으로 물웅덩이가 많이 생긴다. 물웅덩이를 통과할 때는 1단이나 2단의 저단기어를 사용해 멈추지 말고 한 번에 지나가야 한다. 폭우가 내릴 때는 초보운전자의 경우 차를 안전한 곳에 정지시키고 폭우가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도 있다.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 앞차와 차간거리는 평소 보다 50%이상 길게 확보해야 한다. 빗길에 수막현상으로 인한 추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전조등 켜기 : 주간에도 전조등을 켜서 자신의 차량 위치를 주변에 알려야 한다. 전조등으로 인한 교통사고 감소효과는 17%정도 된다.

▶급출발, 급정지, 급핸들 조향 금지 : 운전 중 급하게 핸들을 조작하면 조향불량으로 인한 전복이나 사고위험이 높아진다. 차를 멈추고자 할 경우 브레이크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거나 페달을 여러 번 나누어 밟아야 한다.

▶차로 준수 주행 : 노면반사로 인해 야간 빗길 운행에는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다. 가급적이면 2차로로 운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차로를 자주 바꾸는 운행은 자제하고 차선이 시야에서 사라졌을 때 중앙선이나 앞차의 주행방향을 살피며 운행해야 한다.

빗길 운전은 경력자도 어렵지만 특히 초보운전자에게 더욱 어렵다. 앞에서 살펴본 장마철 빗길 운전요령을 잘 숙지하여 빗길에서도 안전한 운행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안전 운전하는 것은 사고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책이다.

안전거리는 규정보다 50%더 늘려야(출처 구글이미지)
앞 차와의 안전거리는 규정보다 50% 더 늘려야 한다. (출처 구글이미지)
물웅덩이 통과는 천천히 감속하여 한번에 통과해야(출처 구글이미지)
물웅덩이 통과는 천천히 감속하여 한번에 통과해야 한다. (출처 구글이미지)
야간 빗길은 차선이 보이지 않아 더욱 주의해야(출처 구글이미지)
야간 빗길 운전은 차선이 보이지 않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출처 구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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