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면 데크로드, 장애인 위험시설에서 편의시설로 다시 태어나
장안구청 공원과장, "이동약자 불편시설 계속 찾아서 개선하겠다"
[소셜포커스 조봉현 논설위원] = 수원시에 있는 만석공원의 편의시설이 대폭 개선됐다. 본지는 작년 4월 13일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이 깃든 수원 만석공원”이라는 제목으로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만석공원을 소개한바 있다. 휠체어 공원탐방기 특집기사를 통해 공원을 소개하면서 장애인 등 이동약자 불편시설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대책을 제시했었다.
호수 안쪽으로 수면 위를 산책할 수 있도록 데크로드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시설의 노후와 함께 진입로의 경사 각도가 너무 심하여 휠체어가 접근했다가는 사고로 이어질 만큼 문제가 심각했다.
이 외에도 신설한 맹꽁이 학습장의 진입로 등 여러 곳의 단차 및 데크로드 추락방지용 경계턱 미설치로 인한 휠체어 통행의 어려움 등을 지적했었다.
당시 본지 보도이후 곧바로 수원시 장안구청 공원녹지과장으로부터 “문제점으로 지적한 사항에 대해서 최대한 빨리 개선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 후 맹꽁이학습장 진입로 단차 해소 및 추락방지턱 설치 등 일부 시설에 대한 보완조치가 있었다. 또 상당한 시간과 예산 투입을 필요로 하는 호수의 수면 데크로드는 입구에 재시공 알림판을 설치하고 위험시설 출입금지 조치를 취했다. 재시공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수 있음도 함께 예고 되었다.(본지 2020년 9월 4일자 관련기사 참조)
장안구청은 금년 초에 데크로드 재시공을 위한 예산을 마련하고 4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얼마 전 공사가 마무리되고 새롭게 개통했다는 공원 관계자의 연락을 받고 현장을 방문하게 됐다.
휠체어 이용자 등 이동약자도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도록 흠잡을데 없는 무장애 시설로 다시 태어난 것을 확인하게 됐다. 이동약자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도 종전의 시설보다는 훨씬 안전하고 편리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었다. "장애인에게 편리한 시설이 비장애인에게는 더욱 편리한 법"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한편 호수면 데크로드 공사에는 약 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안구청의 한상국 녹지공원과장은 “앞으로도 장애인 등 이동약자의 불편사항을 찾아내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