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배리어 프리는 'PD도어'로부터 시작된다!
앞으로 배리어 프리는 'PD도어'로부터 시작된다!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1.07.09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닫이, 여닫이, 폴딩 기능 동시에... 휠체어 장애인 등 이동약자 공간 활용 탁월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는 7월 9일 오전 협회 회의실에서 ‘PD도어’를 생산하는 한국피디도어와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그동안 좁게만 느껴졌던 화장실이 넓어지는 마법같은 일이 일어났어요. 이제 문을 여는 것도 힘이 들지 않아요. 턱도 없어져서 휠체어로 이동하는 게 너무 편해졌어요" PD도어로 오래된 화장실 문을 교체한 김모 씨의 소감이다.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이하 장고협)는 7월 9일 오전 장고협 회의실에서 ‘PD도어’제품을 생산하는 한국피디도어(주)와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을 통해 장고협은 어르신과 장애인 및 어린이 등 가족의 일상을 변화시킬 ‘피디도어’ 홍보 및 판매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피디도어는 미닫이, 여닫이, 폴딩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는 문으로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 설치하여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건축물 공간을 개선하여 장애인이나 어르신 등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으로 화장실 문, 현관 중문, 파티션, 붙박이장, 샤워부스 등 여러 곳에 적용할 수 있다.

장고협 회의실에 설치된 피디도어 앞에서 장고협 손영호 회장(왼쪽)과 김중백 한국피디도어 대표(오른쪽)가 협약서를 들고 있다. ⓒ소셜포커스

피디도어는 싱가포르 정부의 신규 건물 화장실 도어를 권장하는 정책(HBD)으로 급속도로 판매가 증가해 싱가포르 신규건물의 90% 이상을 점유한 도어로 유명하다.

설립자 토니림은 17여년 전 도어 관련업계 기술자로 종사하던 중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에서 소형화된 주거 및 건물의 장애인 화장실에서 휠체어 사용이 불편한 것을 보고 최초로 장애인 화장실 도어를 개발했다. 

피디도어의 핵심은 어떤 구성으로 제작하더라도 미닫이 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미닫이 기능으로 75%의 공간 활용을 이끌어 낼 수 있고 여닫이 또는 폴딩 기능에 미닫이 기능이 기본 제공되기에 공간 활용도가 탁월하다.

특히 하부레일이 필요없어 하자발생율이 적고 보행이 용이하며 시공할 공간에 상부 보강공사가 필요없다. 상부 고정 없이 좌우 양측 프레임만 피스로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내구성 테스트 15만회를 통해 견고성이 인증된 제품이다.

손영호 회장은 "장애인이 편하면 모두가 편하다는 말이 생각난다.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ㆍ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가 바로 이런 의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사업을 추진할 ‘bf partition door 사업본부’를 만들게 되었다"며 "이 제품이 널리 보급되어 직장과 가정은 물론이고 지역사회에서 장애인과 어르신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중백 대표는 "피디도어는 처음에 장애인을 위해 개발되었지만 지금은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면서 "협회와 협력해서 피디도어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일상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