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은 올림픽에 포함된 대회 아니다"
"패럴림픽은 올림픽에 포함된 대회 아니다"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1.08.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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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영 의원, 17일 '패럴림픽 센터' 건립 촉구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체부에 적극 검토 요청
최혜영 의원은 1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패럴림픽에 대한 인식 개선과 패럴림픽 지원을 담당하는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패럴림픽 센터'를 건립해야 한다고 모두발언했다. (사진=최혜영 의원실)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17일 있었던 원내대책회의에서 '패럴림픽 센터' 건립을 촉구했다.

패럴림픽이 올림픽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올림픽의 부수적인 대회로 취급받는 차별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장애인 체육을 대표하는 공간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장애인 체육에 대한 차별적 인식은 우리나라가 대회 개최국이었을 때 특히 두드러졌다.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념관이 지어질 때 강원도는 이 기념관의 이름에서 '패럴림픽'이라는 단어를 빼고자 했다. 이름이 길어진다는 이유에서였다.

장애계와 언론에서 지적하고 나서야 '패럴림픽'이라는 단어를 기념관 이름에 포함시켰지만 영어 약자는 그대로 뒀다. 지금도 기념관 정면에는 'POM(평창올림픽뮤지엄)'을 뜻하는 약자 간판이 붙어있다.

최 의원이 별도의 패럴림픽 센터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인식의 문제뿐만 아니다.

패럴림픽 지원을 담당하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실이 88서울올림픽 때 지어진 협소하고 낙후된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싸이클경기장)에 입주하고 있어 여러 유관기관·경기단체와 협업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2023년 6월 준공 예정인 '스포츠 콤플렉스' 1층 일부를 배정받기는 했지만 대한체육회와 공동 사용하는 조건이며, 30여 연맹단체가 동반 입주하기에는 턱없이 비좁다.

한편 최 의원은 패럴림픽 센터를 장애인 체육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취업·창업과 인식개선교육 등 전반적인 장애인 복지 사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최 의원은 "아직 올림픽은 끝나지 않았다. 24일부터 2020 도쿄 패럴림픽이 시작한다. '할 수 없다'고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다'고 도전해 온 패럴림픽 선수들의 불굴의 용기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에게 더 큰 위로와 희망을 줄 것"이라며 사안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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