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오일 교환주기? 5,000km vs 1만km… 사실은 차량마다 다르다
엔진오일 교환주기? 5,000km vs 1만km… 사실은 차량마다 다르다
  • 양우일 객원기자
  • 승인 2021.08.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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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은 윤활기능 외에 밀봉작용. 이물질 세정, 부식방지로 엔진 컨디션을 향상
자동차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차량설명서 매뉴얼에 따라 교환하는 것이 바람직 해
엔진오일은 시내주행이 많은 경우 광유 5W-20모델, 고속도로주행이 많은 경우 합성유 5W-30모델 적당

[소셜포커스 양우일 객원기자] = 자동차 오일 중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엔진오일이다. 자동차에서 엔진오일은 자동차 혈액이라고 칭할 정도로 중요하다. 차량 엔진오일 교환은 자동차가 고장 났을 때를 제외하고 가장 자주하는 작업이다.

엔진오일을 교환하면서 자동차를 점검하고 하체의 손상여부와 부식상태도 점검할 수 있다. 그런데 엔진오일 교환주기는 운전자가 알고 있는 지식과 카센터, 제조업체가 다르게 안내한다.

엔진오일 가격은 생각보다 비싸며 업체별로 다르다. 또 추가 작업이 연계되므로 의외로 수리비가 많이 드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엔진오일 교체 표시 경고등(출처 구글이미지)
엔진오일 교체 표시 경고등(출처 구글이미지)

필자는 올해 초 차를 새로 뽑아 기존에 하던 방식대로 7,000km정도 주행 후 엔진오일을 교환하기 위하여 제조사의 협력업체 정비센터로 갔다. 차량구입 후 첫 엔진오일 교환시기가 조금 늦었다고 하는 친절한 사장님, 깨끗한 정비 환경, 자세한 설명으로 기분이 좋았다.

교환비용을 6~7만 원 정도 예상하고 갔다. 그런데 차량에 도움이 되고 운전자의 운전환경이 좋아진다며 고급 오일로 교환하라고 한다. 게다가 필터도 고급으로 교체하고 엔진첨가제를 넣으면 엔진 출력이 좋아진다고 하여 예상했던 것보다 3배나 되는 요금을 지불하고 나왔다.

엔진오일 교체하러 갔다가 차량에 좋다는 이야기에 현혹되어 첨가제를 비롯하여 충동구매를 했기 때문이다. 기분 좋게 교환하고 난 후에 생각보다 많은 비용에 주머니 털린 기분이었다.

엔진오일 교환을 포함하여 제반 차량 점검을 마치고 차량 매뉴얼을 다시 보았다.

역시 아는 것이 힘이었다.

엔진오일 보충(출처 구글이미지)
엔진오일 보충(출처 구글이미지)

엔진오일은 자동차 주요 부품의 윤활기능을 한다. 피스톤이 수없이 상하운동을 하게 되면 엔진 블럭과 마찰을 일으켜 깎이게 된다. 엔진오일을 실린더와 피스톤 사이를 채우며 마찰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이런 핵심역할 외에 밀봉작용. 이물질 세정, 부식방지 등으로 엔진 컨디션을 향상시켜 부품의 수명을 늘려준다.

엔지오일은 기유와 화학첨가제가 섞인 혼합물로 구성된다. 기유 80~90%, 화학첨가제 10~20%로 구성된다. 엔진오일은 기유의 원료 구성에 따라 광유와 합성유로 구분한다.

원유(Crude oil)에서 정제된 광유(Mineral oil)를 기유로 사용했다면 광유엔진오일(=일반엔진오일)이라 하고, 화학적 합성으로 만들어 낸 합성유(Synthetic oil)을 기유로 사용했다면 합성엔진오일이라 한다. 화학첨가제는 산화방지, 마모방지, 마찰방지를 위한 추가적인 혼합물이다.

광유 vs 합성유 장단점(출처 구글이미지)
광유 vs 합성유 장단점(출처 구글이미지)

광유가 좋을까? vs 합성유가 좋을까?

광유는 순수 원유를 정제하면서 생산되기 때문에 불순물이 100%제거되기 어렵다. 장거리 운행을 할 때 고온에서 점도가 떨어지고 슬러지가 자주 발생한다. 교환주기가 짧아 질 수 있는 단점이 있지만 원가가 저렴하다.

합성유는 광유의 약점을 보완하여 화학적, 열적 불안정성을 보완하여 점도 저하나 슬러지 생성이 적다. 가공 공정 때문에 생산단가가 높고 광유에 비해서 용해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어느 오일이 좋다고 단정할 수 없다. 두 오일의 장단점을 보고 운전자의 주행환경과 차종에 맞는 엔진오일을 선택하여야 한다.

엔진오일 규격을 보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엔진오일 점도는 SAE(미국 자동차 엔지니어 협회)기준에 따라 숫자로 표시한다. 예를 들어 5W-30 규격은 앞의 W(Winter)는 저온시 오일점도로 숫자가 낮을수록 저온 시동이 좋고, 뒤 숫자 30은 고점 온도로 숫자가 높을수록 엔진 회전수를 높게 사용하는 고속주행에 좋다.

주행거리에 따른 엔진오일 색깔변화(출처 구글이미지)
주행거리에 따른 엔진오일 색깔변화(출처 구글이미지)

엔진오일을 언제 교환주기는 언제가 적당할까?

엔진오일 교환주기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대부분 동일하다. 엔진오일 교환주기에 대한 의견 중에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은 자동차 차량설명서에 기재된 교환주기다. 한국소비자 보호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반차량은 보통 6,100km, 택시는 10,000km 주행 후 엔진오일을 교체한다고 한다.

 

  • 짧은 거리를 반복적으로 주행했을 때
  • 모래, 먼지가 많은 지역을 많이 주행했을 때
  • 공회전을 과다하게 계속 시켰을 때
  • 교통체증이 심한 지역을 정지와 출발의 잦은 반복주행심한구역 주행
  • 험로(모랫길, 자갈길, 눈길, 비포장도로) 지역을 많이 주행했을 때
  • 산길, 오르막길, 내리막길 주행빈도가 높은 경우
  • 택시, 상용차, 견인차로 사용되는 경우
  • 고속 주행(170km/h)의 빈도가 높거나 급가속이나 급감속 주행
  • 부식물질 위 또는 한랭지역 주행
  • 캠핑용으로 사용 또는 지붕 위 짐칸 위에 짐 탑재주행

 

위 10가지가 가혹조건이다. 보통 차량이 가혹조건에 해당되는 운행패턴이 몇 개나 될까? 아마 1개도 해당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조건에서 상시 주행하는 경우 통상 조건의 교환주기보다 1/2정도 단축된다.

국내자동차 제조사들은 차량구입 후 20,000km(1년)주행 이전에 교환하도록 안내되어 있다.

* 교환주기는 보통의 경우 10,000~20,000km 또는 12개월 중 먼저 도달하는 조건에 교환

* 교환주기는 가혹조건의 경우 7,000~15,000km 또는 6개월 중 먼저 도달하는 조건에 교환

 

엔징오일 확인방법(출처 구글이미지)
엔진오일 확인방법(출처 구글이미지)

자동차의 엔진오일 교환주기는 냉각수, 오일 용량, 오일 종류, 운전습관, 운행환경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

절대적인 교환주기는 없지만 광유는 7,000~10,000km, 합성유는 10,000~15,000km을 교환주기라고 본다.

주로 시내 운행이나 짧은 거리 운행이 많은 차량의 경우에는 광유, 장거리 고속주행이 많은 차량의 경우에는 합성유가 좋다.

과거에는 엔진오일 제조 기술력이 떨어져 낮은 품질의 엔진오일로 교환주기가 짧았지만 지금은 상당한 기술발전으로 내구성과 품질이 향상되었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주행 5,000km 또는 6개월 전후마다 일률적으로 엔진오일을 교체할 필요가 없다.

종류가 너무 많은 엔진요일(출처 구글이미지)
종류가 너무 많은 엔진요일(출처 구글이미지)

내 차는 어떤 엔진오일을 선택하면 좋을까?

국내에 판매중인 고가의 합성유는 수입브랜드가 많다. 정비업체에서 독일 또는 일본제품이라고 하며 수입 오일이 무조건 좋다고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필자도 그때 교환한 엔진오일인지 어떤 것인지 알거나 기억하기 못한다.

사실 엔진오일은 대부분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형식으로 제조된다. 이 방식은 제조업자 개발방식으로 설계 및 개발능력을 갖춘 제조업체가 유통망을 확보한 판매업체에 상품이나 재화를 공급하는 생산방식이다. 단순 하도급 형태인 주문자상표부착표시생산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방식과는 다르다. 제조사가 유통망에 공급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엔진오일 브랜드에 따라 품질은 차이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엔진오일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는 국내 3대업체인 SK, S-OIL, GS가 생산하는 오일 품질은 매우 좋은 편이다. 어설픈 해외 브랜드 제품보다 낫다고 할 수 있다.

정리하면 자동차 제조사는 엔진의 설계사양, 운전 조건을 고려하여 교환주기를 정한다. 따라서 사용설명서를 보고 제조사가 권장하는 교환주기와 엔진오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별하게 선호하는 특정 회사의 제품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순정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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