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감응신호 시스템.... 지루한 신호대기 이제 그만
똑똑한 감응신호 시스템.... 지루한 신호대기 이제 그만
  • 양우일 객원기자
  • 승인 2021.09.27 13: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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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응신호는 교통체계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똑똑한 신호운영체계 중 일부 사업
시행결과 신호대기 감소, 신호위반 좌회전 감소, 교통흐름을 개선하는 효과
운전자는 도로 위 사각형 네모 박스에 정지해야 감응신호가 정상적으로 작동
보행자는 횡단신호등 기둥에 부착된 작동 버튼을 누르고 대기하면 잠시 후 보행신호

[소셜포커스 양우일 객원기자] = 자동차로 도로 주행시 눈에 자주 띠는 교통표지판은 익숙하고 지시를 따라가기 쉽다. 하지만 도로 표지판 중에 운전자가 무엇인지 인식하지 못하는 표지판도 있다. 그 중 하나가 감응신호다. 표지신호판 용어도 생경 할 뿐더러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당혹스럽기도 하다.

좌회전감응신호 교통신호표지판(출처 구글이미지)
좌회전감응신호 교통신호표지판(출처 구글이미지)

[감응신호]란 무엇일까? 교통감응신호(traffic-actuated signal, 交通感應信號)란 “교차점으로 들어오는 각 진입로의 교통량이나 횡단 보행자의 유무에 따라 자동적으로 신호 표시를 변화시켜 가능한 한 교통정체가 생기지 않도록 한 신호기”라고 정의한다.

스마트교통신호 시스템(출처 구글이미지)
스마트교통신호 시스템(출처 구글이미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신호운영 시스템’은 감응신호, 긴급차량 우선 신호, 스마트 교차로 등으로 구분된다. 감응신호 시스템은 그 중 일부 사업이다.

감응신호 시스템은 평상시에 직진신호만 주다 좌회전 차량이 감지된 경우에만 좌회전 신호로 바뀐다. 교통량에 따라 실시간으로 신호를 최적으로 제어해 교통정체를 최소화하여 차량흐름을 원활하게 하게 하기 위함이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소방차, 응급수송차량 등 긴급차량의 이동경로에 따라 교차로 신호를 제어해 일시적으로 통제하여 우선 통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신호를 부여하는 것이다.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은 방향별, 차종별 정보를 바탕으로 생성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신호를 산출해 실시간 교통흐름을 개선하고자 하는 교차로신호체계다.

스마트 신호운영 시스템은 ‘교통체계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똑똑한 신호운영체계’를 말한다.

감응신호 시스템은 교차로에서 불필요한 신호대기를 줄이고 신호위반하여 좌회전하는 차량을 감소시키며 외곽도로의 교통흐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 설치하여 운영 중인 감응신호 시스템 평가결과 평균 녹색 신호시간 22% 상승, 지체시간 41% 감소, 신호위반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응신호 교차로 효과분석-진주시사례(출처 유트브영상캡쳐)
감응신호 교차로 효과분석-진주시사례(출처 유트브영상캡쳐)

감응신호 시스템은 지난해까지 509곳이 설치되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내로 국도 및 지자체 403곳을 신규로 구축할 계획이다. 감응신호 시스템이 설치된 일부 도로는 대형차량의 통행, 교차로에서 교통량이 많다. 도로에 압력이 가중되어 아스팔트 포장체의 손상과 균열로 이어진다. 차량검지기가 파손되어 감응시스템이 작동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지자체는 예방과 점검으로 좋은 시스템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보수 및 관리해야 한다.

좌회전 감응신호를 받을 수 있는 네모 도로표지판(출처 구글이미지)
좌회전 감응신호를 받을 수 있는 네모 도로표지판(출처 구글이미지)

차량 운전자나 보행자는 감응 신호 시스템에서 어떻게 행동하여야 하는가에 대해서 알아보자.

교차로 지점에서 좌회전 감응 신호 시스템 운영원리는 “좌회전 차선에 좌회전 대기 차량이 없다면 좌회전 신호는 생략하여 신호 운영을 하고, 좌회전 차선에 차량이 진입할 경우에만 바닥에 있는 감지기가 이를 인식해 교통 상황에 맞게 좌회전 신호를 표시”한다.

좌회전감응신호 시스템- 차량운전자 보행자(출처 구글이미지)
좌회전감응신호 시스템- 차량운전자 보행자(출처 구글이미지)

차량 운전자의 운전요령은 본선 좌회전 차량 및 접속도로에 진입하는 차량은 정지선에 설치된 노면 위 사각형에 차량을 정지한다. 감지기가 해당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이 위치를 벗어나면 감응신호가 반응하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잠시 기다리면 신호기가 좌회전 신호로 바뀐다. 이때 정상적으로 좌회전하면 된다.

보행자의 행동요령은 횡단보도 전에 정지하여 신호등 기둥에 부착된 작동버튼이 적색이면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면 보행신호로 바뀐다. 이때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

감응신호는 교통상황에 따라 반응하는 똑똑한 시스템이다. 시스템이 선진 교통문화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 있어도 사용자가 무법이면 소용없다. 시스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스템을 이용하는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의 준법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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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이 2022-10-30 11:47:22
좌회전 대기시,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으면 가도된다로 이해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