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성 의원, ‘치매’를 ‘인지흐림증’으로 병명개정 추진
이종성 의원, ‘치매’를 ‘인지흐림증’으로 병명개정 추진
  • 염민호 기자
  • 승인 2021.10.0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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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매해 증가… 부정적 의미 ‘치매’ 병명 개정 필요.
국민 직접 공모한 치매 병명 3천여건 전문가 의견•심사 거쳐 결정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

[소셜포커스 염민호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은 10월 1일 ‘치매’를 ‘인지흐림증’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치매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한다고 밝혔다.

‘치매(癡呆)’라는 병명은 ‘어리석을 치’, ‘어리석을 매’라는 부정적 의미로 인해 치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유발하고, 환자와 가족들이 불필요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종성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치매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 35만명 2016년 42만명, 2020년 56만명으로 매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의 예를 보더라도 일본의 경우에는 인지증(認知症), 대만은 실지증(失智症), 그리고 홍콩은 뇌퇴화증(腦退化症)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 동안 ‘치매’ 병명 개정을 위해 다양한 병명으로 개정을 논의 하였으나, 다른 질병과의 혼동 될 우려 등의 이유로 개정되지 못했다.

이번에 이종성 의원이 ‘인지흐림증’ 병명 개정을 위해 대표발의한 「치매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언론사(팩드경제신문)에서 3천여건의 응모를 받아 전문가들의 논의와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결정 됐다. 이 용어는 다른 질병과의 혼돈 가능성이 적고, 부정적인 느낌도 덜하며, 병명설명이 명확하다는 평가를 받은 병명이다.

이종성 의원은 “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간질은 뇌전증, 문둥병은 한센병, 정신분열증은 조현병으로 질환명이 변경된 사례가 있는 만큼, 치매도 조속히 병명을 개정해야 한다”라며 “치매 병명 개정을 통해 치매 환자 및 가족들이 겪고 있는 불필요한 고통을 줄이고, 질병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여서 적극적인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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