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할 때 못 쓰는 '급속충전기'... 찾기도 어려워
급할 때 못 쓰는 '급속충전기'... 찾기도 어려워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1.10.08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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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안 돼 '거미집' 돼있기도
제도개선솔루션, 16개 시도에 개선 요청
지하철 역사에서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를 이용하고 있는 장애인 당사자의 모습. (사진=뉴스1)

“충전기에 불이 들어와서 충전되는 줄 알고 1시간을 기다렸는데 하나도 충전되지 않았어요”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가 방치되어있는 것도 봤습니다. 거미줄이 너무 많아 거미집에 가까웠어요”

“30분 이동을 위해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를 충전했는데, 30분도 채 안 돼 배터리가 닳습니다. 급속충전기가 급할 때 이용하라고 있는 것 아닌가요?”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지하철 역사 등 공공시설에 설치된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가 고장난 곳이 많아 장애인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약 10만 명에 달한다. 앞으로 전동보장구를 이용할 의사가 있는 장애인도 약 2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어 급속충전기 이용자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가정용 완속충전기는 완충까지 8시간 정도가 걸려 외출을 할 때는 급속충전기가 필요할 때가 많이 발생해 각 지자체에서는 자체 예산을 투입해 급속충전기 설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찾기 어려운 곳에 설치되어 있는데 안내조차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충전이 잘 안 되는 경우, 아예 충전기가 고장난 경우가 많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심각성을 인지한 서울시는 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급속충전기의 위치를 쉽고 구체적으로 볼 수 있도록 ‘서울시 스마트맵 도시생활지도’에 위치를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원 발생 시 수리를 요청하고 완료하기까지의 관리 체계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서울시를 시작으로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다른 지자체의 노력도 강구되된다”라며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청에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 안내 및 관리 현황을 요청하고, 안내·관리에 대한 지침이나 방안이 따로 없는 경우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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