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미디어포용종합계획' 발표... 2025년까지 수어방송 7% 의무화
방통위, '미디어포용종합계획' 발표... 2025년까지 수어방송 7% 의무화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1.10.12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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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방송 제작ㆍ장애인TV 보급 확대
'수어하는 아바타'가 '음성 화면해설'까지
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장애인 등 미디어 소외계층 포용을 위해 2025년까지 추진될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사진=뉴스1)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12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미디어포용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5년간 추진될 이번 종합계획에는 ‘미디어 격차 없는 행복한 포용국가 실현’을 비전으로 △콘텐츠 제작 지원 강화 △미디어 접근성 보장 △디지털 기술 혁신 △미디어 포용 기반 조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그간 방통위는 소외계층 미디어 접근성 제고 정책에 있어서 양적 성장을 이뤄왔다. 그러나 급속한 디지털 미디어 환경과 비대면 사회구조의 변화를 담는 실질적인 사회 포용정책으로는 미국, 영국 등 주요국과 비교해 부족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의 ‘디지털포용’ 국가기조에 따라 기존의 정책들을 보완하고 미디어를 통해 소외계층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정책을 수립하게 됐다.

방통위는 이 종합계획을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추진하고 매년 추진실적 평가, 다음 연도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해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다.

■ 장애인방송 제작지원 확대 등 콘텐츠 지원체계 강화

우선 장애인방송 제작 지원 대상을 실시간, 비실시간, 지상파, 일반PP(방송채널사용사업자)까지 넓히고, 장애유형별‧학년별 맞춤형 교육콘텐츠 제작도 확대한다.

발달장애인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방송사‧지역‧부처별로 각기 다른 콘텐츠 표현방식을 표준화한다.

수도권에 집중된 제작 기반은 전국 10개 시청자미디어센터로 확대해 지역사회의 장애인방송 활성화와 장애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한다.

소외계층 개인별 기기에 적합한 ‘미디어 접근성 콘텐츠’를 개발하고, 맞춤형 접근성 교육을 시청자미디어센터와 범부처간 협력을 통해 추진한다.

■ 장애인TV 보급률 50%까지... 포용적 미디어 접근성 보장

2020년기준 32.3%에 머물러 있는 장애인용 TV 보급률을 2025년까지 50%로 높이고, 장애인 TV 보급 방식을 개선해 선택권을 확대한다. 지금까지는 특정TV를 일괄구매해 보급하는 데에 그쳤지만 앞으로는 장애인 선택수신기 구매비용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방송사별 화면해설 플랫폼을 하나의 전용 플랫폼(웹‧앱)으로 구축한다. 자막크기, 위치조정, 음성안내 등 장애인방송의 특화기능을 유료방송 셋톱에 탑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 기능을 제공하는 사업자를 확대해 보급률을 높인다.

■ '수어하는 아바타'에 'AI음성' 입혀 시ㆍ청각장애인 포용

일반 스마트TV에 탑재할 장애인 특화기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자유로운 선택권을 부여한다.

장애인‧고령층 등 소외계층이 재난정보를 쉽고 빠르게 인지할 수 있도록 문자음성해설, 수어, 애니메이션 등을 활용하는 맞춤형 재난정보 전달서비스 개발한다. 이 서비스는 TV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PC, PC 등 다양한 단말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완벽한 아바타 자동 수어와 AI음성의 합성으로 화면을 해설하는 방송시스템도 개발된다.

■ 수어방송 의무비율 7%로 상향 등 법제 전면 재검토

수어방송 의무비율 적용 면제 대상 방송사업자 등 현행 장애인방송 접근성 제도를 전면 재검토한다. 한국수어방송 의무비율은 현행 5%에서 7%로 상향하고, 비실시간 장애인방송 제공 의무화를 추진한다.

장애인이 직접 의사결정기구에 참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고 장애인방송 품질평가 제도 도입, 유료방송 셋톱 및 일반TV 제조 시 특화기능 기술 표준화 등도 추진한다.

방통위 한상혁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8월 9월 디지털 포용국가 전략회의에서 밝힌 디지털포용 국정기조를 언급하며 “장애인의 미디어 접근권은 장애인의 당연한 권리이며 이를 위한 노력은 정부의 의무”라고 밝혔다.

한편 방통위는 이날 오후 광화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장애인단체, 방송사업자 등 관련 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 방향과 추진 과제를 설명하고, 시‧청각장애인용 맞춤형TV 기증식도 함께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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