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문화가 숨쉬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과 문화가 숨쉬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1.10.20 11:0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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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화박람회 절찬 전시중”... 드라이브스루로 즐기는 가을 향기
주민자치와 과학자원이 뒷받침하는 유성구만의 ‘행정혁신’
‘유성온천’ 미래형 문화공간으로... 가을•겨울 휴양지로 제격
디지털 소외계층도 4차 산업혁명 시대로 함께!... ‘코로나대응 IT지원단’이 집집마다!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대전 유성구는 지난 40여년간 우리나라 첨단산업의 중심 ‘대덕특구’를 품어온 유서깊은 과학도시다. 그 명성에 걸맞게 유성구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디지털 행정혁신을 펼치며 자치행정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빠른 시대변화에 앞장서면서도 노인, 장애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의 어려움 해소도 놓치지 않는 꼼꼼한 행정으로 지역발전의 모범사례임을 인정받았다.

문화를 입고 새로 태어나고 있는 ‘유성온천’과 올해는 코로나19에 대응해 구 곳곳에서 관람객들을 찾아가는 ‘국화박람회’도 유성의 자랑거리다.

각 마을마다 특색 있는 주민자치를 뿌리 삼아 1등 지자체 가도를 달리고 있는 유성구의 일꾼, 정용래 구청장을 만나보았다.

Q. 안녕하세요, 구청장님.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어떤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하셨는지 설명과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네. 감사합니다.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은 지역혁신과 지역발전에 모범이 되는 성과를 보여준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공무원 등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여기서 우리 유성구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디지털 행정혁신과 주민중심의 자치발전을 통해 지역 혁신을 이끌어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 내용으로는 ICT 기반 스마트경로당을 구축해 노인복지의 거점으로 삼고, 디지털 소외계층 방지를 위한 디지털 포용정책,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주민서비스 창출 등이 있습니다.

또 대덕특구지역의 과학자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유성다과상, 과학캠프 등 다양한 과학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주민중심의 자치분권을 이룰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정용래 구청장이 온천지구를 돌아보며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유성구청)

Q. 바쁘신 와중에도 민생 현장에 자주 나가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민생 현안은 무엇인가요?

‘위드코로나’로의 대대적인 방역체계 전환을 앞두고 일상 회복 준비가 가장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에 앞서 우리 지자체는 현재 구민 70% 접종을 목표로 예방접종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감염병 모니터링과 예방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비말차단 가림막이나 소독티슈 등 방역물품 지원, 계절별 문화행사 소규모 개최, 도심 내 녹지공간 조성 등 다양한 일상 회복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장 힘든 계층은 소상공인과 취업취약계층입니다. 우선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특례보증 확대, 소상공인 손실보상,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 추진 등 대응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지역맞춤형 일자리 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선7기 일자리 종합대책 계획을 통해 3만359명분의 일자리 창출을 발표한만큼 민관협약 등 다양한 연계를 통해 공공일자리와 청년일자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Q. 유성구는 관광자원이 부족한 대전 지역에서 유일한 관광특구로서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관광지, 지역축제 등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유성온천지구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유성온천의 정체성과 특성을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관광 트렌드에 부합하는 새로운 콘셉트의 공간으로 변모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문체부의 ‘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 공모에 선정되어 ‘미래형 온천으로 유성온천지구의 새로운 문을 열다’라는 비전 아래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우선 온천로에서 매년 열린 ‘유성온천문화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계절마다 소규모로 개최합니다. 이달 16일 개최된 ‘2021 유성온천의 가을 폴링 인 러브’가 11월 17일 막을 내리고, 곧이어 ‘2021 유성온천의 겨울 문화행사’가 열릴 계획입니다. ‘빛과 온천’이라는 주제로 겨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경관 조명이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대덕연구단지와 협업해 온천체험 특화시설과 관광거점 복합공유공간을 조성합니다. 2023년까지 완수될 이 사업에는 총 210억 원 사업비가 투입됩니다.

또 도심에서도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구 곳곳에 마련하고 있습니다. ‘하기숲 캠핑장’은 올해 2월 완공되어 많은 가족 단위 구민, 관광객들이 찾는 도심 속 쉼터로 자리잡았습니다. 카이스트, 충남대 등 지역 대학과 연계해 걸어서 10분 안에 갈 수 있는 산책로, 등산로,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도 있습니다.

정용래 구청장이 지난 9월 26일 제12회 유성 국화전시회 개최에 앞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유성구청)

Q. 그중에서도 유성구를 대표하는 축제는 ‘국화 전시회’입니다. 유래, 올해 전시 등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유성구 국화전시회는 민간위탁이 아니라 직원들이 양묘장에서 직접 재배한 국화 13만본을 사용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1년 유성구 양묘장에서 청사환경 개선과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기르던 국화로 유림공원에서 전시를 시작한 것이 유래가 됐습니다. 조형물 제작과 국화를 올리는 작업까지 구에서 직접 수행해 저예산, 고관광가치 사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올해 12번째 전시회는 이달 2일 이미 시작되어 24일까지 이어집니다.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해 조형물을 구 곳곳에 분산배치하는 방식으로 개최됐는데요. 드라이브스루, 워킹스루 방식으로도 관람이 가능하도록 유림공원 ‧ 온천문화공원 등 주요 공원과 11개 동 도로변 ‧ 주민생활공간에 국화를 전시했습니다.

올해 주제는 ‘국화가 전하는 안녕’입니다. 회복과 행복의 시대를 소망하고 서로에게 마음을 전달하는 메시지를 담고자 ‘안녕’이라는 인사말을 주제로 택했습니다. 구민 외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 아름다운 국화도 관람하고 긍정적인 기운을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Q. 올 5월 참좋은지방자치정책대회에서 유성구가 우수사례로 선정됐습니다. 어떤 정책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나요?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정책대회는 강원‧대전‧충청권역 24개 지자체가 참석해 우수한 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열립니다.

유성구는 ▲미래대응 전략부서 신설 ▲유성형 디지털 생태계 조성 ▲다함께 누리는 디지털 포용정책 ▲행정서비스 혁신 등 디지털 행정혁신을 위한 유성구만의 차별화된 정책을 소개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지방정부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사회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방자치의 혁신을 선도하고, 구민을 위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성구로 거듭나겠습니다.

Q. 유성구의 주민자치 방침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주민자치를 통해 성공적으로 개선됐거나 새로 추진된 사항이 있을까요?

‘구가 아닌 각 마을을 중심으로 주민이 주도하는 자치분권 도시’가 유성구 주민자치의 모토입니다. 이를 위해 지역의 강점을 살린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주민 주도의 성장 전략을 모색하는 데에 많은 힘을 쏟고 있습니다.

우선 자치분권 기반을 다지기 위해 자치분권 특별회계를 설치하고 유성형 주민자치회 모델 개발, 주민참여예산 규모를 확대했습니다. 탄탄한 주민자치를 기반으로 과학문화 대중화 사업, 유성온천 재활성화, 디지털 혁신 등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새로운 자치와 공동체 참여구조를 구축하고자 총 12개 과제를 선정해 시행 중입니다. 내용은 ▲마을커뮤니티 공간 6개소 조성 ▲주민참여 플랫폼 활성화 ▲유성형 주민자치회 안착 ▲지역공동체 지원센터 활성화 등입니다.

또 지속가능한 마을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교육‧경제‧돌봄‧문화 분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나가고 있습니다. 이 사업 아래 현재 ▲나래이음 혁신교육지구 운영 ▲사회적 경제 활성화 ▲돌봄 체계 구축 통한 안전망 강화 ▲마을공원의 재발견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유성구는 코로나 대응 IT지원단을 구성해 노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유성구청)
유성구는 코로나 대응 IT지원단을 구성해 노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유성구청)

Q. 유성구에 살기 좋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전반적인 복지 정책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다 함께 더 좋은 유성’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포용적 복지’와 ‘디지털 전환을 통한 탄탄한 사회안전망 확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ICT기술에 감성을 더한 활용한 노인 복지서비스와 여성·아동친화적 보육 환경 만들기를 중점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홀몸 어르신 돌봄망을 촘촘히 하기 위해 스마트토이봇,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활용한 온앤오프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노인 디지털소외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여가건강서비스를 구현할 ‘스마트 경로당’을 65개소 설치했습니다.

아이 기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공돌봄, 함께 돌보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국공립 어린이집•공공형 어린이집을 확충해 공공의 돌봄 기능을 강화하고, 보육 교직원의 처우개선과 아동보호 체계 개편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을 도모했습니다. 또 마을돌봄공동체와 육아커뮤니티 운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Q.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한 정책은 무엇이 있나요?

유성에 거주하는 장애인분들이 불편 없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각적인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 구에서 특별히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저소득 발달장애인 실종예방 기기 지원사업’과 ‘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사업’입니다. ICT를 활용한 실종예방 기기는 올해 총 61명에게 지원했습니다. 이외에도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복지체계를 다지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유성구는 과학문화도시로서의 도약을 선포하고 관련 정책을 펼치고 있다. (사진=유성구청)

Q.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공약과 정책 사항을 말씀해주세요.

지난 46년간 우리나라 첨단산업의 성장동력을 탄생시켜온 대덕특구를 품고 있다는 큰 장점을 활용해 코로나19로 급속하게 변하는 미래사회에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빠르게 다가온 미래사회는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선물했지만 디지털 소외계층, 즉 디지털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과 접근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장벽이 됐습니다. 이 때문에 모든 사회 구성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유성구는 올해를 디지털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유성형 디지털 포용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을 할 ‘디지털 배움터’를 기존에 6개소에서 17개소로 확대하고 동 행정복지센터 교육 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건강, 금융, 쇼핑 등 실생활에 유용한 디지털 교육을 실시하는 코로나대응 IT지원단, 어르신 디지털유성IN 가이드를 실시해 노인층의 디지털 소외 현상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거래산업이 확대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반음식점의 위기 탈출을 돕기 위해 소상공인 지원사업에도 나섰습니다. 청년IT지원단으로 하여금 영세사업자들의 온라인 홍보와 온라인 사업화를 돕는 ‘디지털 골목식당’, 소상공인 사업장에 VR•AR, IoT 기술을 집중 보급하는 ‘스마트상점가 육성사업’ 등을 추진 중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청년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생활 및 주거환경 기반 VQA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구민들이 과학문화를 일상에서 쉽고 재밌게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선 ‘유성과학축제’를 통해 구민참여형 행사들을 개최합니다. 최고 과학자들의 강연, 오감으로 즐기는 체험, 청소년들의 진로탐색을 위한 과학여행을 선사해 멀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에 한발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행사 ‘유성다과상’은 “유성에서 다함께 과학을 상상하다”라는 뜻은 담은 행사입니다. 민선 7기를 출범하면서 과학브랜드화를 지향하며 출시한 사업으로 이전에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대덕특구 내 과학 행사를 통합적으로 홍보해 구민들의 참여와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그동안 대덕특구와 쌓아온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장 연구자들에게는 자긍심과 보람을, 주민들에게는 신선하고 품격 있는 과학교육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사진=유성구청)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사진=유성구청)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구민과 소셜포커스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 함께 더 좋은 유성’이라는 목표를 갖고 발걸음을 내딛은 지 4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그간 흔들림 없이 구정을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따뜻한 성원 덕분입니다. 항상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도시 유성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년동안 이어온 코로나19 상황에 모두 많이 힘드셨겠지만 지치지 마시고 조금 더 힘을 내주시기를 바랍니다. 환절기에 건강 유의하시고 항상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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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2021-10-25 13:29:19
유성구에 살고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장애인관련 정책에 많은 관심..구청장님 감사드립니다~~

박*희 2021-10-25 09:17:26
정용래 구청장님 멋쟁이~^^

이*숙 2021-10-22 13:25:44
국화전시회 넘 멋집니다... 미래를 선도하는 유성구를 응원합니다. 정용래구청장님도 화이팅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