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오일, 엔진오일만큼 중요하다
브레이크 오일, 엔진오일만큼 중요하다
  • 양우일 객원기자
  • 승인 2021.11.15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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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오일,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유압에 의해 브레이크가 작동
제동장치, 브레이크 패드•디스크 점검•브레이크 오일 교환주기 지켜야
브레이크 오일 교환주기는 2~3년… 4~6만km 갈색으로 변하면 교환해야

[소셜포커스 양우일 객원기자] = 자동차는 빠르게 주행하고 정확하게 정지하고 부드럽게 조향되어야 한다. 자동차는 이 3가지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되어야 하는 기본적인 기계시스템이다. 이런 기능이 잘 작동되게 하려면 위 기능과 관련된 소모품을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 오일탱크(출처 구글이미지)
브레이크 오일탱크(출처 구글이미지)

자동차 유지 관리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오일이 사용된다. 많은 운전자들은 엔진오일만 제때 교체해도 다행일 정도로 자동차 소모품 관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각종 오일 교환이나 타이어 점검 등 여러 이유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지불하더라고 필요하지 않은 비용으로 생각한다.

자동차 엔진에 혈액 같은 존재가 엔진오일이다. 엔진오일은 엔진 내부를 윤활 및 과열을 방지하는 냉각기능도 한다. 특히 엔진을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엔진오일이 자동차를 위한 오일이다.

엔진오일만큼 중요한 오일이 있다. 바로 브레이크 오일이다. 브레이크 오일은 운전자를 위한 오일이다. 브레이크 오일은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유압에 의해 브레이크를 작동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 운전자를 위한 안전장치인 안전벨트와 함께 중요한 것이 브레이크다. 이 브레이크 성능과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한 것이 브레이크 오일이다.

브레이크 구조(출러 구글이미지)
브레이크 구조(출처 구글이미지)

브레이크 작동원리를 알아보자.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그 힘이 브레이크 부스터를 통하여 마스터 실린더로 이동한다.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더에서 브레이크 오일을 가압하고 캘리퍼에 전달된 유압이 차량의 네 바퀴에 전달된다. 이 유압은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를 밀착시켜 마찰을 일으키며 자동차를 멈추게 한다.

브레이크 오일 이동경로(출처 구글이미지)
브레이크 오일 이동경로(출처 구글이미지)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부터 자동차가 완전히 정지하는 거리를 제동거리라 한다.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것은 타이어, 속도와 차종 등 여러 요인도 있지만 브레이크 오일에 문제가 있는 것도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원인 중의 하나다.

브레이크 오일은 에틸렌글리콜과 피마자유를 혼합해서 만든다. 오일의 성능 등급은 DOT+숫자로 표시되는데 숫자가 커질수록 비등점이 높다. DOT3, DOT4 등은 대중적인 자동차에 주로 사용하고 DOT5는 고성능 스포츠카나 경주용차에 주로 사용한다.

브레이크 오일 수분테스트(출처 구글이미지)
브레이크 오일 수분테스트(출처 구글이미지)

브레이크 오일은 알콜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알콜은 습기를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다. 브레이크 오일을 장시간 사용하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수분함유량이 많아진다. 수분이 많아지면 제동을 할 때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에 고온의 마찰열에 의해 수분이 끓게 되고 수증기 기포가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브레이크 패드에 압력을 100% 전달하지 못하여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것을 페이퍼 록이라고 한다.

페이퍼 록은 브레이크 오일의 교환주기가 늦었을 때 발생한다.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면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운전자의 안전운전이 어렵고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만약,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반응이 비정상적인 느낌이 들거나 밀린다면 반드시 브레이크 오일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고, 브레이크 오일의 수분 테스트를 통해 점검과 교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브레이크 오일 탱크(출처 구글이미지)
브레이크 오일 탱크내 오일량의 위치(출처 구글이미지)

브레이크 오일 점검은 엔진룸의 오일 탱크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보통 운전대 앞 엔진룸에 있다. 탱크에 브레이크 오일이 Max와 Min사이에 위치하면 정상으로 보면 된다. 브레이크 오일은 새지 않으면 특별히 줄어드는 경우는 없다. 만약 오일이 Min이하로 줄어들었다면 브레이크 패드를 교환할 때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브레이크 패드가 충분히 남아 있다면 브레이크 오일이 새는 것을 의심해야 한다.

자동차 시스템 중에서 제동장치는 운전자의 안전에 직결되는 중요한 부분이다. 브레이크가 이런 중요한 기능에도 불구하고 브레이크가 밀리면 브레이크 패드나 디스크 상태만 확인하고 브레이크 오일 관리는 소홀하거나 관심에 후 순위가 되는 경우가 많다. 제동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브레이크 패드나 디스크뿐만 아니라 브레이크 오일의 교환주기를 정확하게 지켜야 한다.

주행거리에 따른 브레이크 오일 색깔 변화(출처 구글이미지)
주행거리에 따른 브레이크 오일 색깔 변화(출처 구글이미지)

브레이크 오일 교환주기는 2~3년 또는 4~6만km했거나 갈색으로 변했다면 교환해야 한다. 또는 브레이크 오일 수분테스터로 측정하여 수분함량이 3%이상이면 교환해야 한다. 이 교환주기는 일반적이며 운전자의 운전 스타일에 따라 당겨질 수도 미루어질 수도 있다.

주행 중에 브레이크가 밀리는 현상이 발생하면 무리하게 운행으로 하지 말고 서행하면서 자동차정비소로 이동하여 점검하고 정비하여야 한다. 원인이 브레이크 오일 부족이라면 오일을 보충하거나 교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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