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국장애인가요제 2년 만에 재개
제주 전국장애인가요제 2년 만에 재개
  • 윤현민 기자
  • 승인 2021.11.1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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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야제 시작으로 본격 ‘팡파르’…본선진출 18개 팀 열띤 경연 채비
제주 전국장애인가요제 전야제 축하공연 모습
제주 전국장애인가요제 전야제 축하공연 모습.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제주 2021 전국 장애인가요제가 막을 올렸다. 지난 2019년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2년 만이다. 행사 주최 측과 참가자들도 잔뜩 고무된 모습이다.

17일 제주 시리우스호텔에서 ‘제주 2021 전국 장애인가요제’ 전야제가 열렸다. 다음 날 본선 경연에 앞서 대회 취지를 알리고 참가자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인원을 50명 이내로 제한했다. 발열체크, 전자출입명부 작성, 손소독 등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이날 대회사를 시작으로 내빈소개, 환영사, 축사, 참가팀 소개,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강인철 제주지체장애인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축제의 마당은 전국장애인들의 문화예술 참여 확대와 음악을 통한 문화활동 이상 정립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개최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국제대회 규모 개최를 추진 중이며, 장애인 모두의 문화향유 공간과 접근성을 넓혀 평화의 섬 제주에서 사랑과 희망을 노래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광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회장은 “예술은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데 더 없이 좋은 기회"라며 “우리 장애인들의 예술의 끼가 문화의 꽃을 피워 당당히 우리 나라 대표 문화상품으로 발전하길 희망한다”라고 화답했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도 “코로나19로 지난해에는 열리지 못해 무척 아쉬웠지만, 2년 만에 열리는 무대인 만큼 열기와 관심이 뜨겁다"라며 "여러분의 노래에 실린 꿈과 희망, 도전과 용기는 평화로운 세상을 여는 큰 울림이 될 것”이라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참가자들도 오랜만에 펼쳐진 축제의 장에 한껏 부푼 모양새다. 한 참가자는 “재작년 대회에 참가하면서 제주의 자연과 사람이 그리웠는데,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을 때 가요제가 다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뻐 단숨에 신청했다”고 했다.

또 다른 참가자도 “그동안 코로나19에 갇혀 어디를 봐도 답답한 마음 투성이었는데 모처럼 전국장애인가요제 개최 소식에 가슴이 뻥 뚫린 기분이었다”며 “예선 통과후 유쾌한 심정으로 준비 해온 만큼 결과에 상관없이 마음껏 즐기다 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전국 86개 팀 중 예선을 통과한 18개 팀은 18일 본선 경연을 펼친다. 대상에겐 트로피와 부상 150만원이 주어진다. 금.은.동상 각 1개 팀도 트로피와 부상 혜택이 있다. 이밖에 장려상과 인기상 각 3팀에도 상장과 부상이 주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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