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매산시장 도시재생사업, 본지 보도 이후
수원 매산시장 도시재생사업, 본지 보도 이후
  • 조봉현 논설위원
  • 승인 2021.11.29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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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및 보도간 단차 등 이동약자 불편시설 해소 위한 보수공사 확인돼
이미 깔끔하게 완공된 시설 위에 덧칠한 보수공사, 미적 훼손 등 한계 드러나
모처럼 지자체별로 시행하는 도시재생사업, 설계단계부터 무장애 개념 반영해야
횡단보도와 보도간 연결부분을 사후에 덧칠하여 보수한 모습 ⓒ소셜포커스

본지는 지난 9월 30일자에 “수원시의 재래시장 개선사업, 이동약자 접근성 외면”이라는 기사를 내 보낸 적이 있다.

수원에서 유동인구가 매우 많은 수원역 앞의 매산시장 보도정비 등 도시재생사업을 하면서 장애인 접근성은 무시함으로써 장애인 등 이동약자들의 통행이 오히려 더욱 어려워졌다는 내용이었다.

재생사업으로 정비된 곳곳의 통행로는 법정기준을 위반한 부실시공으로 이동약자 불편을 초래하였다. 횡단보도 및 보도간 연결부분, 점포접근 통로 등 여러 곳에 단차가 발생했다. 수원시장이 공사현장을 직접 시찰까지 했던 곳이어서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본지 보도 이후 수원시에서 보완공사를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횡단보도와 보도간 연결 부분 및 도로에서 상가 보도로 연결되는 부분 등에서 발생한 단차부분에 아스팔트를 덧칠하가나 땜질을 해서 단차를 없앴다. 일부는 단차가 발생한 석재를 깎아서 경사구조로 만들었다.

다만 새롭게 단장된 위에 아스팔트를 덧칠하거나 석재를 엉성하게 깎아서 보완시공을 하다 보니 보기에는 깔끔하지 못했다. 당초 정비사업을 할 때 무장애 개념을 인식하지 못하고 나중에 보완하다 보니 들어가지 않아도 될 비용이 들어가고 미관이 훼손되는 문제까지 발생한 것이다.

이러한 현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모처럼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도시재생 사업에 무장애 개념을 미리 반영하여 시행착오가 없었으면 한다.

보수공사 전후의 모습
보수공사 전후의 모습 ⓒ소셜포커스
보수공사 전후의 모습
보수공사 전후의 모습, 단차 제거를 위해 아스팔트를 덧붙였다.  ⓒ소셜포커스
단차를 완만하게 할 목적으로 석재를 깎아낸 모습, 거칠게 깎아서 미적 훼손을 초래하였고, 여전히 단차가 나타난다.
단차를 완만하게 할 목적으로 석재를 깎아냈으나 거칠게 깎아 미적 훼손을 초래하였고, 여전히 단차가 나타난다. ⓒ소셜포커스
보수공사 전후의 거리 풍경 ⓒ소셜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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