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예매 승차권 '무료'로 시간변경 가능
철도예매 승차권 '무료'로 시간변경 가능
  • 김정훈 부장
  • 승인 2018.12.13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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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한국철도공사·SR에 개선 권고

앞으로 철도 예매 승차권도 버스나 항공기처럼 별도 수수료를 내지 않고 시간을 변경할 수 있게 돼 이용객들의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 이하 권익위)는 철도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6월까지 별도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고, 철도 예매 승차권의 시간 변경이 가능하도록 한국철도공사와 ㈜SR에 권고했다고 12일 밝혔다.

고속버스나 시외버스 이용객은 출발 1시간 전까지, 항공기의 경우는 출발 전까지 예매한 승차권의 탑승시간을 별도 비용 없이 변경할 수 있다.

반면, 철도의 경우는 예매한 승차권의 시간을 변경하려면 위약 수수료를 지불하고 예매한 승차권을 취소한 후 다시 예매해야 하는 불합리한 점 때문에 철도 이용객들의 불만이 제기돼 왔다.

지난 8월과 9월 국민신문고를 통해 “비행기나 버스 등 다른 교통편은 위약금 없이 시간 변경이 가능한 데 반해 코레일은 예약변경 기능 자체가 없고 무조건 취소 후 다시 예약해야 하는 불합리한 구조로 위약금 없이 시간 변경이 가능하도록 개선해 달라”는 요청과 “예약시간 보다 일정이 당겨져 앞 시간표로 변경할 시 수수료를 받는 것은 납득이 어렵고 수수료 장사로 밖에 볼 수 없다”라는 의견 등이 있어 왔다.

권익위는 예매취소나 열차 출발 후 반환, 시간변경 등에 따른 취소·반환 수입액이 한국철도공사의 경우에는 2016년 205억원, 2017년 176억원이며 ㈜SR의 경우 2017년 43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권익위 안준호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이번 제도개선 방안이 시행되면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불편이 많이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실생활에서 국민이 불편해 하는 사례를 찾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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