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파취약위기가구에 최대 100만원 지원
서울시, 한파취약위기가구에 최대 100만원 지원
  • 김정훈 부장
  • 승인 2019.01.0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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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긴급복지 지원제도
주거취약지역 등 집중조사

겨울철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자는 지난 2013년 258명에서 2017년 631명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28일까지 전국적으로 한랭질환으로 인해 8명이 목숨을 잃었다.

영하권 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겨울철은 난방비ㆍ피복비 등 생계비 지출이 늘어나는 반면 임시‧일용직 일자리 감소로 취약계층은 더욱 힘겨운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독거노인, 노숙인, 쪽방주민 등 한파에 취약한 저소득층이 겨울을 안전하고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서울형 긴급복지로 위기가구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ㆍ지원 계획’ 시행으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복지통반장, 나눔이웃·나눔가게 등 민관협력 발굴체계를 활용해 한파에 취약한 가구와 1인 가구 밀집지역 등에 대한 집중 발굴에 나섰다.

중점 발굴 대상은 쪽방촌, 달동네, 옥탑방, 임대아파트, 연탄사용 동네, 비닐하우스 등 주거취약 지역과 고시원, 원룸텔, 여관, 찜질방 등 1인가구 밀집지역이다.

‘복지사각지대 발굴관리시스템’으로 추출한 위기가구, 기초생활수급 신청 탈락자수급중지자 중 지원이 필요한 가구와 비정형 거주자, 가구 구성원의 질병, 노령, 장애 등으로 돌봄 부담이 과중한 가구 등 생활이 어려워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 빈곤층이다.

서울시는 발굴된 한파 취약 위기가구에 대해 우선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을 하고, 희망온돌‧희망마차 등의 민간 자원과의 연계도 병행해 취약계층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일용직 근로자 등 한파로 인한 실직, 휴폐업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구에 생계비를 최대 100만원 지원한다. 강력한 한파로 발생하는 저체온증·동상 등 한랭질환으로 의료비 부담이 어려운 취약 계층에게는 각종 검사, 치료비, 약제비 등 긴급 의료비를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겨울철 자주 발생하는 수도배관계량기 및 보일러 동파 등 주거비 명목으로 최대 100만원의 집수리 지원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난방비, 전기요금 등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서울시 황치영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는 겨울철 한파에 고통 받는 취약 계층이 빠짐없이 발굴되고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가능한 방법들을 총동원 하겠다”면서 “주위에 한파로 고통받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을 알고 계시거나 발견하시면 가까운 동주민센터나 다산콜센터(☎120)로 적극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제도는 지난 2015년부터 서울시에서 시행한 제도로 위기상황에 처했으나 법적‧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시민에게 신속한 지원을 통해 긴급한 위기상황을 넘길 수 있도록 돕는 사업으로 지난 4년 간 총 4만8천143가구에 총 201억2천700만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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