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달구벌종합복지관의 발달장애인요양보호사 보조일자리 사업의 참여자가 의료법인 상보의료재단 대구경상병원에 채용됐다.
1개월간 대구경상요양병원에서 보조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발달장애인 2명이 채용되어 이번 달부터 대구경상병원의 요양보조 직원으로 근무를 시작한다.
요양보조직원으로 채용된 발달장애인 2명은 환자들의 ▲식사수발 ▲간식보조 ▲복약보조 ▲업무보조 ▲물리치료 보조 ▲환경정화 등 요양병원에 필요한 직무를 보조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보조일자리사업에 참여한 참여자 김 다민씨는 “처음에 떨리고 걱정되었으나 함께 일하는 요양보호사, 간호사 선생님들이 잘 도와주신 덕분에 빨리 적응 할 수 있었다”며 “급여일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함께 근무했던 병원 관계자들은 참여자들의 얼굴이 밝고 성실해 병원 분위기가 밝아졌다고 전했다.
장애인일자리사업에 관심을 갖고 채용에 힘쓴 대구경상병원 한상섭 이사장은 “서비스업이라 장애인 채용의 어려움이 있지만 최상의 서비스를 주어야 하는 의료기관에서도 발달장애인이 충분히 일을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발달장애인을 직원으로 채용함으로써 장애인 고용 확대에 기여하고 장애인에 대하여 긍정적인 인식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광역시달구벌종합복지관 서준기 관장은“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위한 장애인일자리사업 첫 결실을 맞아 기쁘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채용확대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장애인채용은 장애인, 지역사회 병원이 함께 윈윈(Win-Win)할 수 있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발달장애인요양보호사 보조일자리 사업은 대구광역시 달서구에서 처음으로 시작하는 공공일자리로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소득보장을 위해 대구광역시달구벌종합복지관에서 2019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복지관은 발달장애인요양보호사보조일자리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신청자 중 면접을 통해 7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참여자들은 교육과 현장실습을 거쳐 요양병원, 노인주간보호센터 등에서 요양보호사 보조업무를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