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식히는 봉화은어축제, 28일 성황리에 개막
여름밤 식히는 봉화은어축제, 28일 성황리에 개막
  • 웰포커스
  • 승인 2018.07.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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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봉화은어축제는 은어반두잡이, 은어맨손잡이 등 다양한 참여 행사를 중심으로 8월 4일까지 이어진다.

은어와 사람,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태체험형 행사로 자리매김한 2018 봉화은어축제가 28일 개막했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봉화은어축제는 내성천을 중심으로 건강과 재미, 휴식을 제공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면서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선정되는 등 전국적인 생태자연 축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년 봉화은어축제는 ‘기다려온 맑은 여름! 다시 돌아온 봉화 은어!’라는 슬로건 아래 은어반두잡이, 은어맨손잡이, 은어학교, 다슬기잡이, 은어캐릭터 페이스페인팅·천연염색 체험 등 다양한 참여 행사를 중심으로 8월 4일까지 이어진다.

◇봉화은어축제의 백미, ‘반두잡이 어신선발대회’

개막일인 28일에는 대표행사인 ‘제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반두잡이 어신선발대회’가 치러졌다. 내성천 반두잡이 주체험장에서 20분간 진행됐으며 가장 많이 잡은 1~3등에게는 각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경북도지사상, 봉화군수상과 상금, 트로피가 수여됐다.

30~3일에는 전국 맨손잡이 팀 대항전이 열린다. 매일 오후 2시, 4시에 운영되며 초등부/일반부/실버부로 나눠 한 타임 당 최대 8팀이 진행된다. 당일 참여한 팀 가운데 가장 많이 은어를 잡은 1~3등에게 문화상품권을 부상으로 시상한다.

◇봉화의 여름밤 즐기며 추억쌓는 ‘내성천 둥둥콘서트’

수변무대 공연과 함께 은어잡이와 튜브놀이를 즐기는 내성천 둥둥콘서트는 29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다. 내성천을 워터피크닉존과 은어잡이존으로 나눠 체험객들이 자유롭게 두 가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29일에는 ‘은어잡으러 왔다가 튜브잡는 콘서트’가 열렸다. 은어잡이 체험이 끝난 후 20여가지의 튜브를 활용한 물놀이 공간을 조성, 춤과 노래, EDM 등으로 은어축제의 밤을 장식했다. 30일 열린 ‘내성천 sweet 발라드 콘서트’는 국내 최정상급의 발라드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무더운 여름밤을 감미로운 보이스로 채운다. 30일에는 ‘스토리텔러 류필기의 sweet 풍류콘서트’가 열렸으며, 1일에는 ‘클래식 음악회’가, 2일에는 ‘어쿠스틱 콘서트’가 열려 다채로운 문화 체험의 장을 제공한다. 특히 마지막 날인 3일 밤에는 ‘지역예술 콘서트’를 통해 두드림(난타), 해금연주(이다인), 대금연주(하늘, 바람, 소리), 드럼합주, sp아르떼, 블랙틴, 서주경 등 다양한 지역 예술인들이 출연해 끼와 매력을 발산한다.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버스킹도 진행된다. 캠핑장과 수변공원, 구시장 일대에서 플룻합주와 통기타, 성악, 색소폰 등 연주자들의 공연이 이어져 봉화은어축제를 더욱 흥겹게 돋울 예정이다.

◇잡고, 먹고, 즐기는 다양한 은어체험 행사

다양한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28일부터 4일까지 은어반두잡이와 맨손잡이, 은어구이 체험이 열리며, 특히 29~3일에는 은어야간반두잡이도 즐길 수 있다.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은어물난장놀이터도 행사 기간 내내 진행된다. 물대포·워터건 어택 퍼포먼스 등 시원한 물놀이와 은어송이 친구 찾기(보물찾기) 행사도 진행된다. 어린 자녀를 데리고 온 보호자를 위해 들마루 카페도 운영된다.

어린이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개막과 더불어 어린이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은어학교에서는 은어백일장, 은어고사, 은어우드컬러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은어축제 20주년 기념공원에서는 ‘은어를 만나고! 자연을 꿈꾸다’ 행사를 통해 꼬마예술가 작품 전시회, 미술학습체험, 도자기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이밖에 다슬기잡이와 은어낚시존 등 다양한 연령대가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온 가족이 즐기는 축제 한마당이 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축제장을 연결하는 ‘은어 트램’도 운영된다.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축제장-은어송이테마공원, 축제장-은하식당(주차장)을 왕복한다.

축제장 농구장에서 소망의 다리에 걸쳐서는 수륙양용아르고의 스릴을 즐길 수 있는 ‘내성천 아르고 체험’이 진행된다. 내성천을 중심으로 코스를 조성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재미와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은어물장난놀이터에서는 수상자전거와 페달보트 등 물놀이기구 체험도 열린다.

지역군민들을 위한 참여행사도 마련됐다. 1일 내성천 반두잡이 체험장에서 열리는 ‘봉화인 한마당’에서는 은어종이·나무배경주, 수중줄다리기, 내성천 은어를 살려라! 등이 진행된다. 우승하는 팀에게는 읍면시상이 진행된다.

이밖에 KBS전국노래자랑, 전국생활체육검도대회, 가재마을체험, 힐링콘서트 오락가락 가요제, 은어축제20주년 기념공원 전시회 등 연계행사도 준비돼 있다.

4일 열리는 폐막공연은 지역문화 한마당으로 치러진다. 축제기간 스케치 영상 상영을 통해 아쉬움을 달래는 한편 내년 더 풍성한 봉화은어축제를 기약한다. 메리트, 천상, 선경, 박서진, 우연이, 오로라 등이 출연해 은어축제의 마지막 밤을 감동과 여운으로 채우고 여름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쇼를 끝으로 행사가 종료될 예정이다.

봉화군축제위원회 이승훈 위원장은 “올해 은어축제는 관광객들이 축제를 만끽할 수 있도록 내성천 둥둥콘서트, 야간반두잡이 등 무더운 여름밤을 식힐 다채로운 야간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축제장 대여텐트촌을 확대했다”며 “자연을 벗삼아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고, 휴식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함을 일깨우며 나아가 봉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봉화군은 산세가 수려하고 선비의 정신이 깃들은 예절의 고장이다. 인구 4만여명에 1읍 9개면으로 전체면적의 83%가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자연 경관이 빼어나고 특산물이 많다. 특히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청량산을 위시한 명산과 국보 및 보물들이 산재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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