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배달'이 온라인쇼핑 이끈다
'음식과 배달'이 온라인쇼핑 이끈다
  • 노인환 기자
  • 승인 2019.03.11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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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월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
온라인쇼핑 중 '음식서비스' 80% 성장
모바일이 온라인쇼핑의 64% 차지..
모바일쇼핑.

식료품과 배달서비스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온라인쇼핑도 활성화되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1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발표했다.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총 10조7천34억원으로 지난해 동월에 비해 17.9% 증가했다. 거래액 규모로만 본다면 1년 만에 1조6천억원 상당이 늘어난 셈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부문별(거래액, 비중)로 살펴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1조4천844억원, 13.9%) ▲식료품(1조1천809억원, 11.0%) ▲의복(1조1천147억원, 10.4%) ▲가전·전자·통신기기(1조590억원, 9.9%) ▲화장품(8천864억원, 8.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시장규모가 가장 컸던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국·내외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온라인 상품이 출시됐으며 동시에 구매율도 크게 성장했다. '식료품'의 경우 여행상품과 결부되거나 할인쿠폰 및 배달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온라인쇼핑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분야(증액분, 증가율)를 살펴보면 ▲음식서비스(2천787억원, +80.0%) ▲식료품(3천294억원, +38.7%) ▲가전·전자·통신기기(2천54억원, +24.1%)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1월에 '음식' 소비가 급증한 것은 설 명절이라는 계절효과와 배달음식의 다양화가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자기기의 경우 잦은 미세먼지로 인한 공기청정 관련 제품의 수요 증가로 온라인쇼핑이 활성화됐을 것으로 통계청은 추정하고 있다.

1월 온라인쇼핑 분야별 거래액과 전년 동월 대비 증감수치.(제공=통게청)

반면에 문화 및 레저서비스와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문화생활에 투자하지 않으려는 소비성향이 여전히 짙고, 패션용품의 경우 직접 보고 만진 후 구매하는 오프라인 소비가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한 비중은 전체 중 63.7%(약 6조8천170억원)로 드러났다. 비중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4.9%P, 거래액 규모로는 2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사용자가 늘어난 것은 물론 모바일 결제의 편의성이 향상되면서 온라인쇼핑에서의 역할도 점점 커지고 있다.

모바일쇼핑도 전체 온라인쇼핑처럼 음식서비스와 식음료, 가전 및 전자기기에서 가장 큰 거래규모와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모바일의 특성상 'e쿠폰서비스'의 거래액이 연간 134.6% 급증하면서 최고 증가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e쿠폰서비스란 해당 금액에 상응하는 서비스나 상품을 단일목적으로 제공하는 바코드형식의 상품권이다.

한편, 통계청에서 집계하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PC기반' 인터넷쇼핑 거래액과 '모바일기반' 인터넷쇼핑 거래액을 경상금액으로써 합산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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