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생겼어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생겼어요"
  • 노인환 기자
  • 승인 2019.03.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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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난해 '한부모가족 가사지원서비스' 시행

서울시가 지난해 처음 도입한 '한부모가족 가사지원서비스'가 실제 한부모가족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가사지원서비스를 받은 한부모가족은 총 350가구이며, 횟수로는 5천259회의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해당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사서비스를 통해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증가하고 '가사 스트레스'가 해소됐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서비스를 통해 변화된 점으로는 ▲위생상태가 좋아지고 생활에 여유가 생기는 등 삶의 질 향상(37.4%) ▲청소시간 감소(33.3%) ▲자녀 공부를 도와주고 대화할 시간 증가(28.2%) 등 시간적 여유와 관련된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가사서비스를 제공받기 전에는 일·가사 병행에 따른 스트레스 지수가 7.52점(10점 만점 기준)이었지만 서비스를 받은 후에는 4.78점으로 감소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조사지수도 8.62점에서 5.28점으로 크게 줄었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지난 1월 23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남성 27명과 여성 171명 등 총 198명이 참여했다. 만족도 조사결과는 이달 11일에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올해 가사지원서비스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120% 이하(3인 기준 451만2천원 이하)의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서비스는 주 1회에 한해 4시간 동안 청소나 세탁 등을 제공하며 본인부담료는 회당 5천원이다.

신규로 가사서비스를 신청하는 가정에는 한부모생활코디네이터가 방문, 대상가정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한부모가 한부모를 돕는 생활밀착형 맞춤상담서비스가 이뤄진다.

'한부모생활코디네이터'는 시에서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한부모 생활밀착형 상담서비스 중 하나로 양육정보, 주거정보, 자원연계, 정서상담 등을 1대1로 밀착지원하는 서비스다. 특징은 한부모생활코디네이터로 활동하는 이들 또한 한부모라는 점이다.

한부모가족 가사지원서비스는 서울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02-861-3012) 또는 홈페이지(seoulhanbumo.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 김복재 가족담당관은 "가사지원서비스가 단순히 가사노동을 줄여주는 의미를 넘어 일과 생활의 균형과 자녀양육을 포함한 가족관계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는 한부모가족을 지원하는 복지시설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현황을 살펴보면 모자가족복지시설 6곳, 부자가족복지시설 1곳, 미혼모자복지지설 16곳, 일시지원복지시설 1곳, 한부모가족복지상담소 2곳 등이 있다.

상기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함. 이미지는 지난해 11월 서울시에서 출간된 한부모가족 수기집 '네가 있어 정말 다행이야'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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