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개최
제34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개최
  • 정혜영 기자
  • 승인 2018.10.16 13:5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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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토)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전국에서 3천여명의 장애인 및 가족 참여
공로자 시상 및 제26회 전국 장애학생 미술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실시
한국장애인부모회는 지난 13일(토)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제34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장애인부모회는 지난 13일(토)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제34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장애인부모회 정기영 회장
한국장애인부모회 정기영 회장

장애인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의 노고를 위로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통해 소통하며 화합하는 자리가 펼쳐졌다.

한국장애인부모회(회장 정기영)는 지난 13일(토)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장애 포괄적 고령 장애인, 지속 가능 발전 대책을 수립하라!」는 주제로 제34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장애인부모회 경상남도지회가 주관했으며 전국에서 3천여명의 장애인과 장애인가족들이 참여했다. 또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원 및 유관기관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하여 행사를 축하하고 격려 했다.

해군의장대 축하공연과 태권도 익스트림 공연, 서울평양민속예술단 등의 다양한 공연과 체험의 장, 먹거리 장, 나눔의 장이 마련되어 즐거움을 안겨주고 볼거리를 제공한 풍성한 행사가 진행됐다.

개막식 순서에서는 장애인의 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온 박성희(한국장애인부모회 군산시지부장) 씨 등 15명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또 김제시장애인복지관 강정완 관장 등 11명이 특별공로상을, 네오테크(주) 구본훈 대표이사를 비롯한 8명이 감사패를, 현대위아(주), 윤경호(울산대학교) • 임장훈(창원경상고등학교) 학생이 경상남도지사 표창장을 받았다.

특히 장애 자녀를 헌신적으로 양육해 이웃에게 모범이 된 부모에게 올해의 어버이상을 전달했다. 청각장애분과에서는 권순종(여 52세 서울 동작구) 최윤선(여 49세 서울 성북구), 지적장애분과에서는 박체이(여 52세 전남 목포시) 윤정길(남 59세 부산 사상구), 자폐성장애분과에서는 방순혁(여 50세 경남 창원시) 박희영(여 43세 충북 청주시), 뇌병변장애분과에서는 정해선(남 62세 경남 진주시) 최은심(여 50세 경기 수원시) 씨가 올해의 어버이상을 받았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장애인부모회가 개최한 제26회 전국 장애학생 미술공모전 입상 작품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실시했다. 각 장애유형에 따라 입선한 중등부 및 고등부 학생 31명에게 금•은•동메달 및 상장과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국장애인부모회 정기영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하루하루를 장애 자녀의 그림자로 살아가는 부모들은 장애 자녀와 하루를 행복하게 살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지만, 우리 부모들과 가족들이 제일 두려운 것은 곧 다가올 미래”라며 “우리 부모회는 국가가 나서서 고령화되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은 우리 아이보다 하루만 더 살고 죽고 싶다는 소원을 말하지만 이제 우리 부모들은 장애 자녀가 하루 먼저 죽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국가에서 손 놓고 있는 고령화 되어가는 장애인들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라고 당당히 한 목소리로 외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장애인부모회는 이번 대회에서 장애인 복지정책 개선을 통한 장애인들의 삶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 했다.

한국장애인부모회는 지난 13일(토)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제34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장애인부모회는 지난 13일(토)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제34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를 개최했다.

[ 한국장애인부모회 결의문 ]

작금 250만 장애인 당사자와 그 부양을 책임지는 500만 당사자 가족들은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서도 여전히 장애 자녀에 대한 불안과 가족에 대한 커다란 상심으로 그 원망을 사회와 정부에 돌릴 수밖에 없는 현실에 신음하고 있다.

우리는 시시각각으로 장애인복지정책 개선을 통해 장애인들의 삶의 정상화를 촉구하였으나 들려오는 것은 허공의 메아리뿐, 장애인과 그 가족은 정부의 무책임한 허송세월 속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나이들어 죽음만을 기다려야하는 처참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대한민국 구성원으로서의 정당한 권리가 주어지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 그리고 꿈꾸어 온 행복한 가정을 위하여 우리의 투쟁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임을 굳게 결의한다.

● 장애포괄적 고령장애인, 지속가능 발전 대책을 수립하라!

 ● 실질적인 소득보장으로써의 장애인 연금을 현실화하라!

 ● 중증장애인의 일시적인 보호를 위한 시설 및 장애영역에 따른 전문 복지관을 시·군·구에 설립하라!

 ● 장애인의 보건의료시설을 적절히 이용할 수 있는 권리와 조건을 보장하라!

 ● 장애인의 여가, 문화, 체육 등 다양성이 보장된 평생교육을 활성화하라!

 ● 일하고 싶은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라!

 ● 수요자 중심의 장애인 보조기기를 활성화하라!

 ● 어린이집 이용 우선순위에 장애형제 항목 추가하라!

 ● 사단법인에서 운영하는 단기보호센터, 공동생활가정에도 기능보강사업비를 지원하라!

 ● 고령장애인의 지역사회 삶을 위한 커뮤니티케어서비스를 실현하라!

 ● 장애인가족지원사업 수행기관을 사회복지시설로 인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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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2018-10-26 15:42:54
실현되길 바랍니다.

최*락 2018-10-17 11:18:39
자녀의 장애 부모 마음은 다 같은 심정이기 때문에
하루 빨리 현실화 되기를 바랍니다.

박*희 2018-10-17 09:13:26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실현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