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의 한 장애인 보호시설 대표, 장애인 상습 학대 의혹
"지지직 누가 했어요?"
“대표님이...”
“어디에 지지직 했어요?”
“팔”
[소셜포커스 김윤교 기자] = 대전의 한 장애인 보호시설 대표가 장애인 10여 명을 상습 학대하고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문제는 다음 달, 두 달 간의 접근금지 조치가 끝나면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대표가 다시 시설로 돌아온다는 사실이다.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는 남성들의 몸에는 빨간 반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모두 전기충격기 상처라는 것이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이 시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대표 이 모 씨가 장애인을 훈육한다면서 상습적으로 폭행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이 수사를 시작하자 관련 CCTV 영상을 모두 지웠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이 씨를 장애인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보호시설에 두 달간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다음 달 24일이면 접근금지 조치가 끝나는 상황이다. 감독권을 갖고 있는 대전 유성구는 아직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유성구는 “이 대표의 접근금지 명령 기간이 끝나기 전에 장애인들을 다른 시설로 옮길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대표 이 씨는 전기충격기 사용은 물론, 폭행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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