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 학생 식습관 개선 위해... "서울시 특수교구 개발"
특수교육 학생 식습관 개선 위해... "서울시 특수교구 개발"
  • 류기용 기자
  • 승인 2019.12.2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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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대상 학생 올바른 식습관 개선 위해...
'영양 및 식생활 교육 교구' 개발 및 보급
전국 최초로 특수교육대상 학생 식생활교육을 위한 교구 개발
서울시에서 특수교육 학생을 위해 개발한 '알록달록 채소 골고루 먹어요' 교구 모습. ⓒ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류기용 기자] = 특수교육 학생을 위한 식생활 교육 자료가 개발됐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산하 학교보건진흥원(원장 박상근)은 19일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바른 식습관 형성과 평생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영양ㆍ식생활 교육 자료인 수업용 교구 2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서 지난 2011년 연구한 ‘특수학교에 재학중인 지적장애 학생과 시각장애 학생들의 비만 유병율’에 따르면 장애학생의 비만유병률이 높은 원인으로 장애로 인한 신체활동 저하와 불안정한 식이조절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올해 진행된 ‘특수아동 대상 영양교육 요구도 조사 및 영양교사 연수프로그램 개발’ 연구에서도 특수아동에게 맞는 식생활교육 실시의 어려움 때문에 영양교사의 17.6%만이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식생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교육을 실시하는 경우도 특수교육대상 학생 특성상 비만학생이 될 수 있는 비율이 매우 높아 ‘편식 및 비만 관련 식생활 교육’을 가장 많이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학교보건진흥원에서는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식생활 교육 활성화를 위하여 체험중심의 식생활교육 교구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교구는 특수학교 영양교사로 이루어진 교원학습공동체와 연계하여 학교에서 특수교육 대상학생 맞춤형 식생활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

서울시에서 특수교육 학생을 위해 개발한 '건강한 간식 선택하기' 교구 모습. ⓒ 소셜포커스

특히 ‘알록달록 채소ㆍ과일 골고루 먹어요’ 교구는 채소와 과일을 기피하는 학생들에게 채소와 과일 섭취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하는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 ‘영양신호등 간식 고르기’ 교구는 패스트푸드가 아닌 건강한 자연 간식을 학생들이 직접 선택해보는 살아 있는 체험교육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번 교구 개발에 대해 학교보건진흥원 박상근 원장은 “식생활교육의 소외계층이었던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올바른 식습관 개선을 위해 전국 최초로 개발하여 보급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특수교육대상을 포함한 서울 학생들의 영양·식생활 교육을 위한 체험중심 교육 자료를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할 예정이며, 학생들의 건강한 영양과 식생활 교육 현장지원과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개발된 자료를 20일부터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이 있는 초등학교 160교에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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