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한계를 넓혀가는 현대과학...
인간의 한계를 넓혀가는 현대과학...
  • 양재원 학생인턴기자
  • 승인 2020.05.25 15: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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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안구를 통해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흔히 시력은 현대과학으로도 쉽게 건드릴 수 없는 영역 중 하나로 꼽힌다. 원래 있던 눈은 수술 외에는 좋게 할 방법이 없고, 또한 몇몇 기준을 충족해야만 이 수술이 가능하다. 따라서 시력을 보정하려면 상당한 제약이 따른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시력 관련 기술을 좀 더 발전시킨 사례가 있어 이를 소개한다.

네이쳐지(Nature 紙)는 지난 5월 20일자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공안구에 대한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이 인공안구는 극도로 빛 수용성이 높은 나노미터(nanometer) 크기의 실로 구성된 인공망막을 기반으로 한다. 이 실은 산화알루미늄으로 덮인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센서로 이뤄진다. 그리고 두뇌의 시각피질을 모방한 부분은 앞서 언급한 센서로 모은 시각정보를 컴퓨터로 보낸다.

이 인공안구는 여러 부문에서 사람의 눈보다 더 뛰어나다. 예를 들어 가시광선뿐만 아니라 눈으로 보기 어려운 적외선도 감지할 수 있다. 이는 이 인공안구를 이용할 경우 상당히 높은 수준의 야간시력을 보유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인공안구는 실제 눈보다 빛에 대한 반응속도가 빠르다. 빛의 세기가 바뀌는 순간 실제 사람의 눈보다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다.

인간의 망막에는 시각과 관련된 1천만개의 세포가 있는 반면, 이 인공안구에는 기존 인공안구보다 훨씬 많은 4억6천만개의 센서가 있다. 따라서 사람 눈보다 더 높은 시각적 정확성도 보장할 수 있다.

이 인공안구 연구를 주도한 판(Fan) 연구원은 “지금 우리는 (인공안구의) 잠재적 가능성을 다 입증하진 않았다”면서 “마지막에는 우리의 인공안구를 사용하는 사람은 더 작은, 그리고 더 먼 거리의 사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안구 외에도 직접 뇌에 자극을 줘서 글자를 보게 만드는 기술도 발표됐다. 휴스턴의 베일러의과대학 소속 연구팀은 시력 손실 유무와 상관없이 참가자들이 글자의 모양(Shape of letters)을 볼 수 있게 하는 뇌 임플란트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카메라를 통해 눈을 우회하여 시각피질로 직접 시각정보를 전달하는 기술로 기존의 뇌 임플란트 기술의 한계를 많이 극복한 기술이다.

현대과학기술은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를 계속 진행해왔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우리 시대의 학문에 아낌없는 격려와 찬사를 보내면서 어떻게 실용화 될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인간의 생체 특징을 모방한 인공안구에 대한 연구는 미래에 펼쳐질 다양한 환경을 어떻게 짐작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그래픽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 : oFantastic Color Animation Technology Co., Ltd)
인간의 생체 특징을 모방한 인공안구에 대한 연구는 미래에 펼쳐질 다양한 환경을 어떻게 짐작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그래픽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 : oFantastic Color Animation Technology Co., Ltd)

(출처 : https://www.inverse.com/innovation/building-better-robot-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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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ㄷ 2020-07-22 01:33:14
모태님 슬퍼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