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통로 곤란지역에 최초 ‘매설식 시민자율소방함’ 설치
서울시, 소방통로 곤란지역에 최초 ‘매설식 시민자율소방함’ 설치
  • 김정훈 부장
  • 승인 2018.11.23 19: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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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쪽방지역 도로 상에 마련
지하 매설식 시민자율소방함.(제공=서울시)
지하 매설식 시민자율소방함.(제공=서울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국내 최초로 소방차 통행이 곤란하거나 불가능한 전통시장과 쪽방지역의 도로 상에 지하 매설식 시민자율소방함을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전통시장은 특성상 노후된 상가가 다닥다닥 붙어있고, 주변이 협소해 기존의 옥내소화전 함의 경우 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시장 군데군데 설치하기에 제약이 있었다.

시는 현재까지 매설식 시민자율소방함은 쪽방촌, 전통시장 등에 총 10개소를 선정해 시범 설치했다. 향후 효용성, 초기진화로 인한 화재피해 경감 효과 등을 분석해 설치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매설식 시민자율소방함을 시범설치한 지역은 종로, 중부, 용산, 동대문, 영등포소방서 관내 쪽방과 전통시장 등이다.

최근 3년간 전통시장 화재건수는 올 6월말 현재까지 총51건이 발생했다. 화재 원인별로 전기적 22건, 부주의 17건, 미상 6건, 방화 3건 등의 순이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전통시장과 같은 좁은 골목길, 밀집상가 등 소방차 통행 곤란 및 협소한 공간적 장애를 창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매설식 시민자율소방함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화재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화재를 최초에 발견한 시민의 초기대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시는 도로상의 지하매립식 시민자율소방함은 이러한 상가밀집 등의 시장의 취약성을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소방재난본부 정문호 본부장은 “겨울철에는 난방용 화기의 잦은 사용 등으로 화재위험성이 높아지고, 특히 전통시장은 점포가 밀집되어 화재시 급격한 연소 확대로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화재는 예방과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민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화재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 소방재난본부는 불시 소방통로 확보 훈련과 함께 겨울철 소방안전대책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11월 불조심 강조’를 위한 대대적인 시민안전홍보 캠페인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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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 2018-11-25 10:28:39
설치가 되어도 관리가 문제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