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수어"가 설명해주는 코로나19 대처법... "농인들의 알권리 신장"
"아바타 수어"가 설명해주는 코로나19 대처법... "농인들의 알권리 신장"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0.11.05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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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인에게 사전 수요조사해 '개인방역지침'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적 기준' 설명
한국농아인협회, "재난정보뿐만 아니라 농인들의 알권리위해 연구, 개발에 힘쓸 것"
아바타 수어 영상 갈무리
아바타 수어영상 갈무리 ⓒ한국농아인협회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아바타수어 개발로 농인들의 정보접근성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아인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30일 농인들의 정보접근권 확대를 위해 아바타 수어영상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주식회사 이큐포올과 함께 제작하고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아바타수어는 올해 최대 이슈인 코로나19 상황에 발맞춰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을 설명하도록 만들었다. 협회는 그동안 긴급재난문자 정도로 접근이 한정되었던 재난정보를 수어로 제공해 농인들의 알권리를 신장시키고자 아바타수어를 제작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두 번에 걸쳐 개발된 아바타수어는 현 상황에서 농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면밀히 조사하여, 각각 '코로나19 개인방역지침'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적 기준과 실행조치'와 관련한 내용을 담았다.

아바타 수어 공개 전 실시된 사전 설문조사에서, 농인들은 “농인의 안전과 정보접근성을 향상 시켰다”라는 점에 대해 매우 높은 만족도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까지 아바타 수어에 대한 비수지 기호가 잘 드러나지 않았고, 화자가 동일해서 화자를 찾는데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의견도 발생하고 있다.  

협회는 "앞으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스마트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재난정보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를 위한 지속적인 개발에 착수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아바타 수어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시·청각장애인의 방송시청을 지원하는 감성표현 서비스 개발」의 과제 일환으로 개발된 것으로서, 협회는 이번 아바타 기술을 활용해 가치봄영화제 개막 다음날인 내일(6일) 아바타수어 기술로 제작한 영화를 온라인으로 시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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