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 그 주역들을 소개합니다
2020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 그 주역들을 소개합니다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0.12.03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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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총, 12월 3일 세계장애인의날 맞아 '제22회 한국장애인인권상' 개최
인권실천부문 박옥순 전장연 총장, 김형수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총장 수상
'제22회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이 금일(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됐다.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12월 3일 ‘세계장애인의날’을 맞아 장애인의 인권 증진을 위해 헌신한 이들을 치하하는 ‘2020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이 금일(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렸다.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한국장애인인권상’은 UN이 천명한 장애인권리선언과 1988년 12월 제정 선포된 ‘장애인인권헌장’의 정신을 이어받아 장애인 인권에 대한 범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장애인의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개인과 단체에게 주는 상이다.

장애계 주요 38개 단체를 중심으로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를 조직하여 △인권실천 △국회의정 △기초자치 △공공기관 외 △사회공헌 부문을 신설해 총 5개 부문별 후보자를 모집하고, 내·외부 전문가를 통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인권실천부문은 (왼쪽)박옥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총장과 (오른쪽)김형수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사무총장이 수상했다. ⓒ소셜포커스

인권실천부문은 김형수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사무총장과 박옥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총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형수 총장은 지난 20여 년간 독보적으로 장애인 고등교육권 운동에 투신해왔고, 대학 진학 및 취업 상담, 장애인 인권교육, 국제교류 인권 활동 등 다방면의 활동을 통해 장애인 인권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박옥순 총장은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 장애인 이동권 보장 및 노동권 확충 등 장애인이 배제되지 않고 권리를 보장받도록 지난 30년간 현장에서 투사로 헌신해오며 장애인 인권 증진에 이바지하였다.

국회의정부문은 (왼쪽)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과 (오른쪽)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이 수상했다. ⓒ소셜포커스

국회의정부문에는 여·야 각 1명의 국회의원이 선정되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대부터 현재까지 9년간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하며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 단계적 인상을 골자로 한 장애인연급법 개정안 외 다수의 법안 발의를 통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법 개정 및 제도 개선에 힘써왔다.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은 18대부터 현재까지 4선 의원으로 활동하며 시·청각장애인 지원을 비롯해 장애인 복지, 고용,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입법과 의정 활동을 함으로써 장애인 처우개선과 복지증진에 기여해왔다.

올해 신설된 사회공헌부문 첫 수상에는 법무법인 디라이트가 선정됐다. ⓒ소셜포커스

올해 신설된 사회공헌부문 첫 수상의 기쁨은 ‘법무법인 디라이트’가 누리게 되었다. 디라이트는 장애인 권익 옹호를 위한 소송 및 법률 자문을 하며 장애인 인권침해 구제에 앞장서 왔고, 법적·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공익인권단체를 지원하는 등 활발하게 장애계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적극적으로 법률 분야 공익활동을 수행해왔다.

기초자치부문에는 전라남도 순천시가 선정됐다. ⓒ소셜포커스

기초자치부문에 선정된 ‘전라남도 순천시’는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편안한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장애인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 도시환경 구축에 앞장서 온 공적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하게 되었다.

공공기관부문에는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선정됐다. ⓒ소셜포커스

공공기관부문에 선정된 시청자미디어재단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장애인 방송접근권 향상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콘텐츠 서비스 확대 및 개선을 통해 장애인 인권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최공열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코로나19의 여파가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재난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의 삶이 가감 없이 드러났습니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 장애인의 인권보장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앞으로도 장애인 인권증진을 위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노력하는 분들을 찾아 노고와 헌신을 알려내는 데 앞장서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 ⓒ소셜포커스

지난해 다큐 「생각많은 둘째언니」로 인권실천부문을 수상했던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올해 시상자로 참석하며 소감을 밝혔다. 장 의원은 "어제 본회의에서 제가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발의한 '장애인활동지원법 개정안'이 발의되었습니다. 현대판 고려장이라고 말하는 만 65세 연령제한 독소조항 폐지말고도 24시간 활동지원보장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는데 반영이 안되어 아쉽습니다. 제가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작년 이 자리에서 장애인인권상을 수상하면서 여러분께 드렸던 약속을 지키기위해서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상자, 각계각층 내·외빈을 포함하여 약 50명 정도 최소 인원만 참석하여 방역수칙을 엄수하는 가운데 치러졌다. 아울러 본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유튜브 채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서 생중계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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