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공개
서울시, 장애인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공개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1.01.13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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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장애유형·5개 시설유형별 맞춤형 매뉴얼
서울장애인권익옹호기관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도 시청 가능
"가치 창출하는 공공일자리 새 모델 제시 가능성 확인"
서울시가 공공일자리 사업을 활용해 '장애인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제작했다. 총 10종으로 구성된 매뉴얼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23개 영상자료는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서울특별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 유튜브 채널)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서울시가 '장애인 감염병 대응 매뉴얼' 10종과 동영상 23편을 제작해 공개했다.

5개 장애유형(지체, 시각, 청각, 뇌병변, 발달)과 5개 시설유형(거주시설, 주간보호시설, 복지관, 직업재활시설, 지원주택)에 따른 맞춤형 매뉴얼이다.

매뉴얼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동영상은 서울특별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외출·귀가, 대중교통 이용, 다중이용시설 출입, 장애인시설 이용 등 다양한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역 행동요령 등을 소개한다.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포스터, 달력, 교재 등으로 제작됐다. 

제작 과정에 장애인 당사자 10명이 직접 참여해 대중교통 이용 시, 외출‧귀가 시 등 일상 속 코로나19 예방수칙과 정보를 장애인의 눈높이에서 반영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각·청각장애인을 위한 동영상. 음성과 수어와 자막을 동시에 제공한다. (출처=서울특별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 유튜브 채널)

시각·청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을 위해서는 텍스트 매뉴얼을 영상으로 제작했다. 매뉴얼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주고 수어와 자막을 제공한다. 

발달장애인을 위해 따로 제작된 방역교육 교재 '슬기로운 주간보호생활'은 종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시가 권고할 예정이다.

뇌병변장애인을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법, 립뷰마스크 소개 및 구매방법, 실내운동·놀이프로그램을 담은 영상이 제작됐다. 

서울시는 각 장애유형에 따른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장애인부모단체 등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공공일자리 사업을 통해 해당 매뉴얼 제작을 추진했다.

매뉴얼과 동영상 제작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장애인, 비장애인 총 29명이 함께 참여했다. 콘텐츠 기획부터 삽화, 동영상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같이 했다.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매뉴얼을 만들기 위해 유형별 장애인들과 면담하는 과정 또한 거쳤다.

서울시는 "이번 매뉴얼 제작 사업은 기존 공공일자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교육 ·컨설팅을 통한 장애인의 질적 성장을 지원하는 새로운 공공일자리 모델의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서울시가 제작한 매뉴얼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바람직한 예방책이자 장애인일자리 사업 활성화 및 장애인식 개선의 모범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상자료를 한 눈에 확인하고 연결할 수 있도록 제작된 QR코드 포스터. (출처=서울시)

한편 매뉴얼은 25개 자치구와 장애인복지시설에도 배포될 예정이다. 각 동영상은 빠른 연결을 위해 제작된 QR코드 포스터를 통해 바로 접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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