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가 훈육 명목으로 폭행
신고의무자인 직원도 나몰라라
신고의무자인 직원도 나몰라라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대전의 한 복지시설 원장이 이용자인 중증 발달장애인들을 여러 차례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사실 확인 후 시설 대표 등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지난 21일 대전 중구의 한 장애인시설 이용자 4명이 시설 종사자 등에게 훈육을 명목으로 지속해서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대전 중구는 이 사실을 지난 24일 밝혔다.
구 장애인복지 담당자들은 다음날 현장 조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시설 원장과 직원 2명을 중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구 관계자는 "장애인 학대 신고의무자인 시설 직원 2명은 폭행 사실을 인지하고도 신고를 하지 않았다. 이에 당국은 이들도 공범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시설장 교체나 이용자들이 다른 복지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해당 시설은 자폐 등 중증 발달장애인 15명이 이용하고 있고, 원장 1명, 직원 2명, 사회복무요원 5명, 자활근로자 2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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