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도 SUN 크림을 바르자. 자동차 선팅에 대하여
자동차에도 SUN 크림을 바르자. 자동차 선팅에 대하여
  • 양우일 객원기자
  • 승인 2021.03.2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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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팅은 한국어 표현, 영어는 윈도우 틴팅(Window Tinting)이 올바른 표현
선팅은 자외선 차단, 자동차 주행효율 증대, 사생활 보호기능
가시광선 투과율이 낮을 경우 운전자의 교통상황 인지능력 저하로 사고위험 증대
도로교통법상은 앞면 창유리가 70% 이상, 운전석 좌, 우 창유리는 40% 이상, 뒷 유리는 선팅 한도 규제가 없어

▶[소셜포커스 양우일 객원기자] = 코로나19으로 인한 1년은 우리 일상을 상당히 변화시켜 놓았다. 봄, 가을에 북적대던 단체버스여행은 볼 수 없다. 생소했던 비대면, 언택트 문화는 이제 익숙해졌다. 대신 자동차를 이용한 여행이 활성화되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대형 자동차를 선호하고 크기를 불문하고 차박에 유용한 SUV형 차량의 판매량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시 봄이 시작되었고 맑고 깨끗한 날씨가 계속 되면서 자동차 여행을 계획하게 된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 강렬한 햇빛, 피부에 나쁜 영향을 주는 자외선에 노출된다. 장시간 자동차 여행에서 자동차 실내는 불편한 공간이 된다.

사람들은 썬(SUN)크림으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질환을 방어하고 노화를 방지한다. 또 선글라스, 모자, 양산 등으로 강한 햇빛을 방어한다.

자동차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SUN크림을 사용하여 자동차 실내를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자동차에서 SUN크림은 자동차 유리를 선팅 하는 것이다.

▶자동차 선팅이란?

자동차 유리창 겉면에 얇은 필름을 붙이는 것이다. ‘선팅’의 정확한 표현은 Tint(색을 입히다)와 Window를 결합한 윈도우 틴팅(Window Tinting), 즉 틴팅이 올바른 표현이다. 우리나라는 ‘선팅’이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표준어로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한국어로 ‘선팅’을, 영어로 ‘윈도우 틴팅’이라 하면 된다.

자동차선팅과 기능(출처 구글이미지)
자동차 선팅과 기능(출처 구글이미지)

▶자동차 선팅 어떤 효용이 있는가?

선팅은 태양에너지(TSER : Total Solar Energy Rejected)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

주간에는 햇빛과 직사광선, 야간에는 반대차량 라이트 눈부심으로부터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자외선에 과다하게 노출되면 기미, 주근깨 등 각종 피부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여름에는 차량내부 온도 상승을 막아 에어컨 사용을 줄이고, 겨울에는 실내온도를 유지에 도움을 주어 과다한 히터사용을 방지하여 자동차 효율에 도움을 준다.

또한 교통사고로 인해 유리창이 깨질 때, 선팅 필름이 조각난 유리 조각들을 잡아 주기 때문에 탑승자 부상을 방지하는 기능도 한다.

선팅을 통해 차량내부가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나는 사생활 보호기능도 있다.

자동차 유리 선팅시 효과(출처 구글이미지)
자동차 유리 선팅시 효과(출처 구글이미지)

▶TSER : Total Solar Energy Rejected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자.

TSER은 국제윈도우필림협회에서 지정한 열차단율 측정방식으로 적외선, 자외선, 가시광선을 포함한 총 태양에너지를 얼마만큼 차단하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선팅에서 가장 중요한 용어이다.

- 자외선 : UV라 한다. 짧은 파장으로 눈에는 보이지 않고 피부를 까맣게 그을리게 하며 기미나 주근깨, 심하면 피부암까지 유발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차량 내장제의 탈색, 변색의 원인이 된다. 현재 사용되는 대부분 필름은 99.9%는 자외선이 차단된다. 그러나 보증기간이 없는 내구성없는 필름은 1년도 안되어 효과가 떨어진다.

- 적외선 : IR이라 한다. 긴 파장으로 인하여 의료분야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적외선 차단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차내 온도가 높아져 폭발 및 화상의 위험성이 있다. 보통 열 차단 80~99%라고 말하는 것은 적외선 차단만을 말한다.

- 가시광선 : VL이라 한다. 일상생활에서 물체를 보고 색을 구분할 수 있게 해 주는 특성을 가진다. 이는 선팅의 농도를 표현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이다. 가시광선 투과율이 높으면 눈부심이 발생하고 반대로 낮으면 어두운 곳에서 밖의 물체를 식별하기 어려워진다. 가시광선 투과율이 기준보다 높으면 도로교통법에 의거하여 과태로 2만원이 부과된다.

 

▶자동차 선팅은 어떤 것이 있는가?

차량을 장거리 운전할 때 장시간 동안 차량 창문을 통해 직사광선이 투과되기 때문에 자외선과 적외선을 동시에 차단하는 필름을 부착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선팅 필름은 ‘ 염색 필름’, ‘ 열 흡수형 필름’, ‘ 열 반사형 필름’ 이 있다.

‘ 염색 필름’은 열 차단 기능은 매우 미미하고 색깔만 있어 탑승자의 사생활을 보호해 주는 역할만 한다. 내구성이 없어 시간이 지나면 자외선 차단효과까지 떨어진다. 신차출고 또는 중고차 구매 시 서비스로 받는 경우가 많다.

‘ 열 흡수형 필름’이나 ‘ 열반사형 필름’은 필름에 금속성분, 세라믹 등 여러 가지 혼합물을 첨가해 자외선은 물론 태양열을 흡수하거나 차단할 수 있는 기능성 필름이다. TSER이 50% 이상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선팅 필름 등급 구분, 수명, 교체 시기는?

TSER은 TSA(흡수율)+TSR(반사율)이다. 자동차 선팅에서 TSER은 50%이상이면 준수, 60%이상이면 상급, 70%이상이면 최상급으로 보면 된다.

TSER이 높으면 금속성분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전파장애나 반사율이 높아 눈부심 등 운전방해 요소의 단점도 있기에 TSER이 높다고 좋다고만 볼 수 없다.

통상적으로 필름은 제품별로 보증기간이 있다. 보증기간이 끝나면 선팅수명도 끝났다고 보면 된다. 선팅 수명은 짧은 경우는 2~3년, 평균은 5~7년 정도 지속된다.

필름이 보라색을 띠거나 접착 면에 공기방울이 나타나면 필름 수명이 다한 것이다, 이때부터 선팅의 기능인 열 차단 기능이 없어지는 것이다.

선팅, 가시광선투과율에 따른 차량내부 식별정도(출처 구글이미지)
선팅, 가시광선투과율에 따른 차량내부 식별정도(출처 구글이미지)

▶자동차 선팅을 할 때 체크하여야 할 사항은?

필름을 선택할 때는 열차단율(IR)이 아닌 총에너지 차단율(TSER)이 몇 %인가? 내구성과 시인성은 좋은가? 가격이 합리적이고 품질이 검증된 브랜드인가? 시공자가 필름의 이해도와 시공능력을 고려해야 한다.

선팅은 기본적으로 자외선 차단뿐 아니라 열을 차단해주는 효과가 있어야 한다. 열 차단 효과는 필름 농도보다 어떤 필름으로 시공했느냐가 중요하다.

자동차 선팅업체에서 ‘ 전면 35%, 측후면 15%’ 수준의 선팅을 공식처럼 권하는데 꼭 그렇게 선택할 필요는 없다.

통상적으로 열 흡수형 필름보다는 열 반사형 필름이 TSER 수치가 더 높아 열 차단 성능이 우수하다. 가격 역시 열 반사형 필름이 더 비싸다.

앞으로는 기존 농도(=진하기)라고 불렀던 가시광선 투과율과 함께 TSER이 몇 %인가? 라고 물어보고 제품을 선택하면 좋다.

도로교통법상 선팅기준(출처 구글이미지)
도로교통법상 선팅기준(출처 구글이미지)

▶자동차 선팅 주의사항!

자동차 선팅의 법적 기준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창유리 가시광선 투과율은 앞면 창유리는 70%이상, 운전석 좌,우 창유리는 40% 이상이어야 한다. 뒷유리는 선팅 한도 규제가 없으므로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짙은 선팅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한다. 너무 진하면 뒤에 있는 차량이 앞의 주행상황을 인지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전운전에 방해가 되며 사고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자동차 창유리 가시광선투과율별 운전자 시인성 실차 시험비교(출처 구글이미지)
자동차 창유리 가시광선투과율별 운전자 시인성 실차 시험비교(출처 구글이미지)

​​​​​​​적절한 선팅은 열기와 눈부심을 막아주는 기능을 하지만, 과도한 선팅은 오히려 운전을 방해하는 독이 된다. 안전운전을 위해서 올해에 자동차 선팅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법적 기준에 맞는 선팅 필름을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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