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옹호사업 복지관 자체사업으로 전환 운영 예정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대구광역시달구벌종합복지관(이하 달구벌복지관)의 시민옹호지원사업이 마무리됐다.
달구벌복지관은 지난 27일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발달장애인 당사자 10명을 대상으로 금전관리교육을 실시하고, 29일에는 시민옹호인 간담회와 발달장애인 당사자·시민옹호인 그룹활동을 실시했다.
달구벌복지관은 2020년부터 2021년 3월까지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의 지원으로 지역사회 중심 발달장애인 권익옹호지원사업 '지주대(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 주민으로 대구에서 살아가기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달구벌복지관은 앞으로 이 사업을 복지관 자체 사업으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7일 오전 진행된 발달장애인의 금전관리교육은 한사랑발달장애자립지원센터 권현미 센터장과 김국향 사무국장이 맡아 강의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당사자는 "돈을 어떻게 써야할 지 잘 모르겠지만 관리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29일 진행된 시민옹호인 간담회에서 참여자들은 그간의 소감, 에피소드 등을 공유했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 복지관 자체사업으로 진행될 시민옹호인지원사업에 대한 조언 시간도 있었다.
2019년부터 시민옹호활동에 참여해 온 조정미 씨는 "복지관 활동지원사로 일하다 직원의 권유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작년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에 제약이 생겼지만 현재 장년 발달장애인과 자주 연락도 하고 취미도 공유하며 월1회 이상 만나 옹호활동을 하고 있다"며 "시민옹호활동을 통해 장애인을 나처럼 대구에서 살아가는 이웃으로 생각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오후에는 시민옹호활동의 마지막 활동인 '비누공예체험 그룹활동'이 실시됐다. 마지막 그룹 활동은 당사자와 시민옹호인 간의 관계 증진을 위해 기획됐다. 1:1 매칭된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시민옹호인은 서로 도와 비누를 만들고 포장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