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잠정' 보류... 특수교사·장애인시설 접종 차질
AZ백신 '잠정' 보류... 특수교사·장애인시설 접종 차질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1.04.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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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약품청, AZ백신과 혈전증 상관관계 조사 중
8~9일 백신 접종 동의 대상자 14만명 잠정 대기로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잠정 보류 여파에 특수교사·장애인시설 접종도 차질을 빚게 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희귀 혈전증간의 연관성 논란이 일자, 정부가 국내 만 60세 미만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잠정 보류한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전국 특수학교 종사자 ▲장애인 시설 ▲보육·보건교사 ▲어린이집 간호인력도 접종 대기 상태에 돌입하게 됐다.  

해외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젊은 연령층에서 혈전증을 보이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고, 영국과 독일을 비롯한 유럽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부작용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다수 보고 되자 잠정 중단 결정까지 이어진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7일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문제의 혈전을 백신 부작용으로 등재해야한다는 유럽의약품청(EMS)의 검토 결과를 발표하면서 '백신 신뢰도'를 확실하게 짚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 접종 연기로 1분기 접종 대상자 중 접종이 중단된 60세 미만 대상은 3만8천여명에 이른다. 앞서 접종을 시작한 65세 미만 요양병원 및 시설 등의 60세 미만 환자, 입소자, 종사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상 60세 미만 보건의료인력도 1차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접종이 중단된다.

8일에는 전국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 초중고 보건교사, 어린이집 장애아 전문 교직원, 간호인력 등 7만3천여명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기를 하고 있었다. 

9일부터는 장애인 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결핵·한센인 거주시설, 노숙인 거주·이용시설, 교정시설 종사자 등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10만9천여명을 상대로 접종 개시가 예정되어있었지만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자문회의에서 유럽의약품청(EMA)의 조사 결과에 따라 국내 접종 진행 여부를 다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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