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장협, 약사회와 장애인 권익증진 업무협약 체결
경기지장협, 약사회와 장애인 권익증진 업무협약 체결
  • 조봉현 논설위원
  • 승인 2021.04.09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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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건강권 보장을 위한 의료접근성 향상 필요 인식
이동약자의 약국 접근성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장애인편의시설도민촉진단의 편의시설 설치 운동에 공감
약국 등에 대한 경사로 보급지원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

[소셜포커스 조봉현 논설위원] =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이하 지장협)는 지난 8일 지장협 회의실에서 경기도약사회(이하 약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목적은 경기도 내 장애인 등 이동약자에 대한 약국 이용 편의 등 의료접근성 향상 및 건강증진을 위한 것이다.

생활주변 대부분의 약국들이 출입구에 문턱이나 단차가 있어 장애인 등 이동약자들의 접근에 애로가 많았다. 특히 휠체어를 이용하는 중증장애인들은 약국을 이용하려고 해도 한뼘도 안되는 문턱으로 인해 문턱없는 약국을 찾아 거리를 헤매기 일쑤였다.

특히, 본지 2020년 9월 23일자에 실린 “문턱 없는 약국 찾아 휠체어 삼만리”라는 칼럼을 통해 이동약자들의 약국 이용에 따른 불편사례와 고충이 보도되면서 많은 사회적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약사회 임원들도 본지에 보도된 칼럼 내용에 큰 공감대를 이루었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 약사회에서는 박영달 회장과 김희식 부회장, 조수옥 여약사위원장 등 임원들 참석했다. 특히 경기도의회 이애형 의원(약사 출신)과 이필근 의원이 참석하여 협약식을 지켜보면서 경기도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지장협 부설기관인 장애인편의시설설치도민촉진단의 조봉현 명예단장과 중증장애인위원회 정상일 위원장도 참석했다.

주요 협약 사항 내용은 도내 장애인의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한 정보 공유 및 인적ㆍ물적 자원의 상호 제공과 장애인 등 이동약자들의 약국 이용 편의를 위한 편의시설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지장협이 추진하는 소규모 점포 경사로 보급 지원 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기타 장애인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도약사회 박영달 회장은 “장애인의 달을 맞아 첫 사업의 파트너로 약사회를 선정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 협약은 장애인 복지의 새로운 한 축으로 볼 수 있으며, 앞으로 기관 대 기관으로서 협력하여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약사법에 따라 약사(藥事)에 관한 연구와 약사윤리(藥師倫理) 확립 등을 위해 설립된 단체로, 경기도약사회는 대한약사회의 산하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약사회장은 대한약사회의 부회장이기도 하며, 국민의 건강권 향상 및 약사의 권익증진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지장협 김기호 협회장은 “한 뼘도 안 되는 턱 하나가 이동약자에게는 거대한 장벽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약사회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장애인 의료접근성 보장과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경기지장협은 부설기관으로 「경기도장애인편의시설설치도민촉진단」을 운영하면서 장애인편의시설 설치촉진 및 지원활동에 힘쓰고 있다. 이번 협약식도 촉진단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촉진단은 올해 주요사업으로 “소규모 점포 경사로 보급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기도의 예산지원을 받아 생활 주변의 음식점이나 편의점, 이ㆍ미용업소, 전통시장 등 생활밀착형 소규모 점포에 장애인편의시설인 경사로 설치를 지원하고 있으며, 200개소 설치를 목표로 대상업소를 공모중이다. 

경기도 지장협과 경기도 약사회가 장애인 권익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는 모습
경기지장협과 경기도약사회가 장애인 권익증진을 위한 업무협약맺었다. ⓒ소셜포커스
업무협약식을 하고 나서 참석자들이 경기지장협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업무협약식 참석자들이 경기지장협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소셜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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