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지 않게 지켜주세요!'… 장애 영ㆍ유아 조기치료 캠페인 시작
'늦지 않게 지켜주세요!'… 장애 영ㆍ유아 조기치료 캠페인 시작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1.04.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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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 진료비, 비장애아동의 '4배'… 저소득층 전락할 가능성 높아
밀알복지재단, 0~6세 장애 영ㆍ유아 수술비 및 치료비 등 지원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영유아의 조기치료 지원을 위해 '늦지 않게 지켜주세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공=밀알복지재단)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 영ㆍ유아의 조기치료를 위한 캠페인이 진행된다.

밀알복지재단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장애 영ㆍ유아를 돕고자 ‘늦지 않게 지켜주세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의 목적은 후원자를 모집해 치료가 시급한 국내외 장애영유아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국내 0~6세의 장애영유아에게는 수술비와 치료비, 검사비, 보장구 지원 등 필요한 의료지원을 실시한다. 또 해외 장애 영ㆍ유아에게는 영양키트와 코로나 위생ㆍ방역키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장애아동 가정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 재활치료와 의약품, 의료장비, 정기검진비 등 지속적으로 의료비를 지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2016년 발표된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의 의료이용 및 질환 비교 연구’에 따르면 장애 아동의 연간 진료비는 비장애 아동의 4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긴 돌봄 시간도 장애아동 가정의 형편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다. 한국장애인개발원에 따르면 장애 아동 부모들은 평일에는 평균 12.3시간 동안, 주말과 공휴일에는 18.4시간 동안 자녀를 돌보고 있다.

비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에 비해 3배나 많은 시간이다. 중증장애인 자녀를 간병하는 부모들은 사실상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것이나 다름없다. 한부모가정의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경제활동을 할 사람이 없어 순식간에 수입이 없는 저소득층으로 전락하기 쉽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밀알복지재단은 치료를 통해 장애의 악화를 막는 것이 사회통합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장애 영ㆍ유아들이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후원자들과 아동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어려운 형편으로 치료중단 위기에 놓인 저소득가정의 장애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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