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일까? 허세일까? 드라이빙 슈즈로 안전을 신는다!
멋일까? 허세일까? 드라이빙 슈즈로 안전을 신는다!
  • 양우일 객원기자
  • 승인 2021.04.26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이힐•슬리퍼… 운전 중 페달 밟을 때 매우 위험
드라이빙 슈즈는 밑창이 3cm이하이고 뒤꿈치가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로
운전과 패션을 동시에 만족하는 드라이빙 슈즈로 style up 어떨까?
슬리퍼 운전의 위험성(출처 구글이미미)
슬리퍼 운전의 위험성(출처 구글이미미)

[소셜포커스 양우일 객원기자] = 초보운전자가 운전을 시작할 때 알아야 할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운전자의 발은 운전 시에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수없이 왔다 갔다 한다. 이때 운전자의 신발에 따라 제동거리가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하이힐 운전자의 페달링(출처 구글이미지
하이힐 운전자의 페달링(출처 구글이미지)

운전자 신발 종류에 따른 제동거리 차이를 실험한 결과를 살펴보자. 제동거리가 신발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났다. 시속 60km로 달리다가 하이힐은 40.6m, 키높이 운동화는 37.2m, 슬리퍼는 33.2m, 운동화는 28.4m의 제동거리를 기록했다. 신발별 제동거리는 각각 4m이상의 차이가 났다. 특히 하이힐의 경우 소주 2~3잔을 마시고 음주 운전을 한 수치와 비슷했다.

횡단보도와 정지선 거리(출처 구글이미지)
횡단보도와 정지선 거리(출처 구글이미지)

횡단보도와 정지선까지의 거리가 3m정도임을 감안할 때 4~5m의 제동거리가 차이가 난다는 것은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칠 수도 있는 거리다. 안전운전이 신발로 인하여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슬리퍼 운전자의 페달링(출처 구글이미지)
슬리퍼 운전자의 페달링(출처 구글이미지)

운전 중 하이힐이나 슬리퍼가 위험한 이유는 신발의 고정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운전 시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오갈 때 운전자의 발꿈치를 지지대로 삼아 움직인다.

하이힐은 뾰족한 끝 때문에 중심잡기가 어렵거나 발목이 쉽게 꺾인다. 슬리퍼는 뒤꿈치 고정이 어려워 신발에서 발이 빠지거나 밑창이 접힌다. 이러한 이유로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고 정확한 제어를 할 수 없게 된다.

차와 발의 연결통로 드라이브 슈즈(출처 구글이미지)
차와 발의 연결통로 드라이브 슈즈(출처 구글이미지)

멋인지? 허세인지?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의견이 분분한 드라이빙 슈즈에 대해서 알아보자.

드라이빙슈즈(Driving Shoes)란 운전자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도록 고안된 기능성 신발이다. 1963년 이탈리아의 'Car Shoe'라는 브랜드에 의해 최초 개발되었으며 이후 Tod's에 의해 널리 알졌다.

드라이빙 슈즈는 최초에 자동차를 소유한 부자들을 위한 운전용 기능성 신발로 제작되었지만,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패션으로 발전하였다. 대표적인 이탈리아 브랜드 Car Shoe와 Tod's는 다양한 컬러와 소재로 드라이빙슈즈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운전에 적합한 드라이브 슈즈(출처 구글이미지)
운전에 적합한 드라이브 슈즈(출처 구글이미지)

드라이빙 슈즈는 로퍼(Loafer)와 외형적으로 유사하지만 운전에 적합한 특징과 기능을 지니고 있다.

첫째, 소재다. 드라이빙 슈즈는 여름철 방수를 위해 고무재질이나 천재질도 있지만 대부분은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소가죽을 사용한다.

두 번째, 밑창이다. 아웃솔(OUT SOLE)이라고 하는 단단한 고무재질이다. 아웃 솔은 잘게 나눠져 있는데 자갈처럼 보이기에 페블( Pebble)창이라고 한다.

이렇게 페블창을 사용하는 이유는 악셀, 브레이크, 클러치등 페달링시 마찰을 유지하여 미끄럼을 방지하여 운전을 편하게 해주고 또 원할 때 섬세하게 조작하도록 많은 도움을 준다.

세 번째, 뒤꿈치다. 약간의 디자인 차이는 있지만, 드라이빙 슈즈는 뒷 꿈치 부분까지 아웃솔이 올라와 있다. 정석적인 페달링은 발뒤꿈치 부분을 바닥에 닿게 댄 채로 발목을 앞뒤로 움직이며 페달이 각도를 조절하는 올바른 페달링 자세와도 연관 된 것이다.

편안함과 패션을 겸비한 다양한 드라이브 슈즈(출처 구글이미지)
편안함과 패션을 겸비한 다양한 드라이브 슈즈(출처 구글이미지)

등산할 때는 등산화, 달리기할 때는 런닝화, 축구할 때는 축구화, 운전할 때는 드라이빙 슈즈를 준비해 보자. 드라이빙 슈즈가 안전 운전을 위한 필수품은 아니지만 운전을 하는 동안 건강과 안전을 챙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일상생활에 멋스럽게 드라이빙 슈즈로 스타일링 하는 성인 남성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굳이 드라이빙 슈즈를 구입하고 싶지 않다면 집에서 사용하는 편안한 신발을 차량에 준비해 두면 된다. 안전한 운전을 위해서 밑창이 3cm이하이고 뒤꿈치가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사고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