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어린이병원-나래학교, 중도·중복장애학생 공공의료사업 추진
서울어린이병원-나래학교, 중도·중복장애학생 공공의료사업 추진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1.07.05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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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형 의료-교육 협력사업'위해 협약 체결
지난해 시범사업, 교사진 호평에 확대 추진 결정
서울시어린이병원과 서울나래학교가 중도·중복장애 학생 맞춤형 공공의료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사진은 현장 맞춤형 교직원 연수 촬영 당시. (사진=서울시)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서울시어린이병원과 지체장애 특수학교 '서울나래학교'가 중도·중복장애 학생 맞춤형 공공의료사업을 함께하기로 했다.

서울나래학교는 서울시어린이병원과 같은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공립 특수학교다. 학생 80%가 지체장애를 비롯한 중도·중복장애를 갖고 있으며, 대부분의 학생이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책상에 오래 앉지 못하는 등 자세 곤란이 65%, 신체 불편으로 식사가 어려운 섭식 문제가 55%를 차지해 학생 맞춤형 건강관리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양 기관은 5일 '서울형 의료-교육 협력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재활의학분야 자문 ▲학교 현장 학생 점검 ▲근골격계 변형방지 등 전문가 컨설팅 ▲학생 자세지도와 가정 내 섭식 지도 등을 위한 학부모 교육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예컨대 신체 불편으로 식사할 때 음식을 자주 흘리는 경우 어떤 부위의 자세를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음식은 어떤 걸 먹어야 하는지, 학교생활 중 자세 변형 방지를 위해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등 장애 유형별·연령대별 증상과 특징에 대해 전문적으로 알려준다.

한편 이 사업은 지난해 실시된 시범 사업이 정규 사업으로 확대된 경우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보완점 발굴과 점검을 통해 단계적이고 유연하게 점차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나래학교 강수정 교사는 "시범사업 기간 유튜브를 통해 실시한 교육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이번 협약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교육 연수를 통해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효율적 지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진숙 서울시어린이병원장은 "장애 청소년들이 학습권과 건강권을 지킬 수 있는 지역사회 어린이 건강 안전망을 구축해 필수 의료의 보장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 어린이병원이 중도·중복장애학생의 건강 어벤져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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