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4시간 정신응급병상' 운영 시작
인천시, '24시간 정신응급병상' 운영 시작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1.09.03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타해 위험 있는 시민, 즉각 보호
인천의료원ㆍ참사랑병원ㆍ글로리병원ㆍ삼정병원 4곳 확보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이달부터 자·타해 위험이 있어 정신의료기관의 보호가 필요한 인천 시민은 병원을 순회하거나 거리를 방황하는 일 없이 즉각 입원할 수 있게 됐다.

인천광역시는 9월부터 '24시간 정신응급병상'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정신의료기관 병상 수가 줄어들면서 치료 지연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시는 2019년 4월부터 인천광역시의료원에 응급정신병상 6개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올해는 인천참사랑병원, 글로리병원, 삼정병원 3개의 정신응급병상 운영기관을 선정해 총 4곳의 병상을 확보했다.

정신과적 위기상황에 대한 신고를 접수한 경찰, 소방,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1577-0199)는 환자상태를 평가한 후 정신응급병상 운영기관으로 의뢰한다. 이후 환자는 정신응급병상에 상주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입원해 치료를 받게 된다. 

입원 환자에게는 ▲응급처치·치료 ▲정신과적 입원유형에 따른 적정서비스 ▲퇴원 후 지역사회 정신건강서비스 연계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정신응급병상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3개의 병원은 지난 2일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24시간 365일 응급병상을 운영한다. 이로써 시는 주‧야간 24시간 상담부터 응급출동 위기개입을 통한 정신응급환자의 치료·보호까지 가능한 신속한 위기대응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민간 정신의료기관이 적극적 동참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24시간 상시 이용 가능한 정신응급병상을 확보해 정신응급환자의 적시 치료와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의 정신건강과 안전이 확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