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복지관 향한 도약 날갯짓"
"선진 복지관 향한 도약 날갯짓"
  • 진솔 기자
  • 승인 2022.01.27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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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장애인복지관, 창조적 개선방안 모색
군민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활동 펼쳐
청도군장애인복지관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였다.ⓒ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진솔 기자] = 청도군장애인복지관(이하 청도장복)은 2019년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지역 대표 장애인 복지기관으로 자리 잡아 장애인과 군민의 복지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엔 2대 권기섭 관장이 새로 부임했다. 그는 기존 조직·프로그램을 재평가해 창조적인 개선안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복지관 효율운영과 지역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선진 복지관을 지향하는 청도장복의 2021년을 짚어보며, 2022년 펼칠 활동을 살펴본다.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

고령 장애인을 위한 청도장복의 영어교실 ⓒ소셜포커스

청도군의 등록장애인 수는 전체 인구의 약 10%인 4천300여명으로 대부분 고령자다. 이에 맞춰 청도장복은 장수행복학교를 운영, 이용자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가죽공예, 다육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또, 글로벌 시대에 맞춰 원어민 영어교실을 개설해 상대적으로 교육 기회가 적었던 장애인에게 영어교육과 외국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 이용자와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9월에는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2022년 신규사업 제안 및 발표회’를 했다. 이중 우수사업을 선정, 2022년도 사업예산에 반영해 장애인 욕구 해소와 자립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투명하고 원칙적인 복지관 관리 운영

11월에는 이용고객 간담회를 실시했다. ⓒ소셜포커스

청도장복은 관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장애인 가정 방문과 이동상담소 운영에 참가하고 있다. 이용편의 및 고객 확대 차원이다. 그 결과 2021년 4월 400여 명이던 이용자가 8개월새 800여 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복지관, 장애인 및 가족, 지역주민들이 함께하는 온라인 밴드도 결성했다. 복지관 소식을 실시간 공유해 이용자와 복지관이 소통하는 사이버 공간인 셈이다.

작년 7월에는 직원 역량강화와 업무효율성 증대를 위한 전면 인사를 단행하고, 운영규정과 사업운영 지침도 새로 고쳐 복지관 운영 기반을 다졌다.

복지관 접근성 향상을 위해 대형 입간판과 안내 표지판, 현수막게시대도 설치했다. 또 외부간판도 정비해 주변환경도 새롭게 단장했다.

11월에는 이용고객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 고객과 군청 관계자, 복지관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불편사항을 적극 수용해 고객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였다. 12월에는 ‘지역 장애인 단체 상생협력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장애인협회 지회장들과 소통하며 복지관 후원물품을 배분해 지역장애인 단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복지관 이용은 안전과 편의가 우선

복지관 진입로에 주민의 교통안전을 위해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신호등과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소셜포커스

복지관 이용자 및 주민 교통안전 확보 노력도 주목할 대목이다. 청도군청과 청도경찰서 협조를 받아 국도 25호선과 연결되는 복지관 진입로에 대형 반사경을 설치했다. 또, 주변 수목을 없애고 폐가도 철거했다. 이어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횡단보도와 신호등도 새로 조성했다.

복지관 차량에 자동 슬라이딩 도어와 안전발판도 장착했다. 사랑의열매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화물트럭을 제공받았다. 이로써 기동성까지 확보해 다양한 복지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밖에 프로그램실과 정보화교육실 자동문 설치, 프로그램실 문턱 제거, 옥상 방수공사, 노후화된 전등 교체, 주간활동실 입식테이블 교체 등을 통해 고객편의를 크게 높였다.

12월에는 산림청, 경상북도, 청도군의 지원으로 ‘나눔숲’을 조성했다. 주민들에게 힐링과 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취지다. 키 큰 묘목과 잎이 무성한 수목으로 채웠다. 이곳은 안전그물망이 설치된 파크골프 연습장도 함께 갖췄다.

권기섭 관장은 “2021년은 복지관이 생긴 이래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장애인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청도장복이 장애인의 소중한 보금자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도약을 위한 발판

청도장복의 올해 키워드는 공존과 변혁이다. ‘함께하는 마음으로’라는 복지관 관훈 아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장애인 당사자가 복지의 주체가 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직원의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업무 추진 환경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특히, 지역 장애인과 주민 욕구를 정확히 파악해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3S (단순화:Simplization, 표준화:Standardization, 특성화:Specialization) 업무매뉴얼’을 적극 실천해 업무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춘 복지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다. 철저한 방역 속에 서비스가 누락 또는 중단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지역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무는 게 우선이다. 그들의 자립과 꿈을 키워나가는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청도장복은 2022년에도 이용자와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친절하고 활력 넘치는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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