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모아 내일로”, 2022 장애인고용촉진대회 개최
“가치 모아 내일로”, 2022 장애인고용촉진대회 개최
  • 진솔 기자
  • 승인 2022.04.15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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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자에 정부 포상
철탑산업훈장에 ㈜케이티희망지음 김영진 대표
14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2022 장애인고용촉진대회가 개최됐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소셜포커스 진솔 기자] =14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장애인 고용 촉진에 힘쓴 이들을 격려하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은 이날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공단이 후원하는 ‘2022 장애인고용촉진대회’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32회를 맞는 장애인고용촉진대회는 장애인 고용촉진에 기여한 사업주와 모범이 되는 장애인 노동자, 그리고 장애인 고용 업무 유공자를 포상하기 위한 자리이다.

4월 장애인 고용촉진 강조기간에 개최된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 시상식과 양방향 소통 플랫폼인 메타버스 및 유튜브를 활용,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 수상자가 직접 참석한 현장에서, 철저한 방역과 함께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대회가 진행됐다.

또한 수상자 가족과 수상 기업체 임직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내 행사장을 마련하고, 대회 현장을 라이브 스트리밍, 더 많은 이들이 장애인고용의 의미와 기쁨을 함께 나누도록 했다.

올해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는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자 30명에게 철탑산업훈장, 산업 포장 등 정부포상 8점과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22점이 주어졌다.

 

고용노동부 안경덕 장관이 대회 현장에서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번 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은 김영진 ㈜케이티희망지음 대표이사에게, 산업포장은 이지현 넷마블엔투㈜ 파트장에게 돌아갔다.

김영진 대표이사는 ㈜케이티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케이티희망지음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적합 직무를 개발하고 고객사를 그룹사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181명의 임직원 중 136명의 장애인 노동자가 전원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이 중 중증장애인 노동자가 89%에 이른다.

또한 직무지도원ㆍ근로지원인ㆍ수어통역사ㆍ사회복지사 등 공단의 각종 제도를 활용해 지원 인력을 채용하고 보조공학기기 및 편의시설을 지원, 장애인 노동자의 업무 적응과 안정적 직업생활을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과의 차별 해소를 위해 무직급제를 도입하고,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에 장애인 노동자를 선출하는 등 조직 구성원 간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한 점을 인정받았다.

㈜케이티희망지음은 출입문 자동화, 단차 제거 등 장애인 친화적인 작업환경 조성 노력을 인정받아 2021년 ‘올해의 편한 일터’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산업포장 수상자인 이지현 파트장은 중증 청각장애인이며 ‘모두의 마블’, ‘캐치마인드’, ‘야채부락리’, ‘머지쿵야아일랜드’ 등 주요 게임의 그래픽 이미지를 제작한 게임 그래픽 전문가로서 장애인 고용 인식개선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지현 파트장은 직무 R&D를 통해 조직의 개발 역량을 발전시켰으며, 주변 동료를 업무 내외적으로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하여 장애인 고용 인식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또한 중증 장애를 가진 동료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멘토링을 자원하여 진행하는 등 장애인 고용을 위해서도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같은 성과와 노력은 넷마블 컴퍼니 5개사가 ‘조인핸즈 네트워크(주)’라는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설립하는데 기여했다.

 

대회 주제곡 ‘가치 모아 내일로’ 음원이 현장에서 발표됐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어서 대통령 표창은 ㈜일신비츠온 임정택 회장과 플러스의료재단 단원종합병원 김명근 사원에게 돌아갔다.

㈜일신비츠온은 전기산업계 대표 유통기업으로, 임정택 회장은 중증 장애인 우대 채용, 제품 생산 및 물류과정에서 장애인 고용모델 개발 등 장애인 고용확대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중증장애인 일자리 확대 노력으로, 2021년 12월 기준 전체 장애인 노동자 중 중증장애인의 비율이 93.75%에 달하는 큰 성과를 보였다.

플러스의료재단 단원종합병원에서 환자이송업무를 담당하는 김명근 사원은 중증 지적 장애인으로, 장애인 인식개선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거동이 힘든 환자들을 돕고 말벗이 되어주는 등 친절한 서비스로 병원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였으며, 꾸준한 자기계발 노력으로 13년째 직장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안산시 장애인복지관에서 제작한 장애인고용 인식개선 홍보영상의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복지관 내  멘토링 프로그램에 강사로 나서는 등 장애인고용 인식개선에도 적극 힘쓰고 있다.

시상 후에는, 축하공연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가치 모아 내일로’ 콘서트가 열렸다.

015B의 보컬 HEX, 시각장애인 가수 이소정, 뮤지컬 배우 주희 등이 참여한 주제곡 ‘가치 모아 내일로’ 음원이 현장에서 발표됐으며,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영상으로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선보였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늘 대회의 슬로건처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내 일’을 맡으며 ‘같이’ 구성하는 사회가 ‘가치’있는 사회”라면서, “정부는 더 나은 일자리에 대한 장애인분들의 절실한 기대와 장애인 고용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사업주분들의 요구에 부응해 모두가 함께 일할 수 있는 ‘내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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