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재단, 코로나19 감염 일가족에 200만원 긴급지원
[소셜포커스 양재원 인턴기자] = 한국장애인재단은 최근 지적장애인 이 모(6) 군 가족에게 긴급지원금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한국장애인재단에 따르면, 지난 2월 10일 이 모 군 일가족 4명 모두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당시 이 군은 코로나 19 합병증으로 의식불명이었다. 폐와 신장 기능 저하로 투석까지 받았다. 그의 아버지는 일용직으로 일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 19 감염으로 일도 못 나가게 됐다. 그새 두 달 치 월세와 공과금이 밀렸다. 이 군의 네살 배기 남동생에게 입힐 기저귀도 사기 어려웠다. 여기에 그의 어머니 또한 중증 지적장애인이다. 이들 부모는 코로나19에 걸린 채 자녀를 돌봐야 했다.
그러던 중 당진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이 사정을 알게됐다. 센터는 이 군 가족을 위해 곧바로 한국장애인재단에 긴급지원금을 신청했다. 이후 재단은 내부 심사를 거쳐 이 군 일가족에게 2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이 사업은 재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위해 지난 2016년 처음 시작됐다. 생계비, 의료비, 주거환경개선비 등 목적에 맞게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간병인 인건비나 주택 보증금으로 쓰는 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지원규모는 건당 최대 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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